[프라임경제] 캐나다 제약사 오리니아 파마슈티컬스(Aurinia Pharmaceuticals, 이하 오리니라)의 루푸스 신염 경구치료제 '루프키니스(LUPKYNIS™, 성분명 보클로스포린)'가 그 우수한 효능으로 다시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1일(이하 현지시간) 오리니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3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2023 유럽류머티즘학회(EULAR)'에 참석해 '루프키니스' 임상 2상(AURA-LV·NCT02141672)과 3상(AURORA 1·NCT03021499)의 추가 효능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해당 데이터에 따르면, 마이코페놀레이트 모페틸(MMF) 및 저용량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표준 치료법을 진행하고 있는 루푸스신염(LN) 환자에게 루프키니스를 병용한 결과, 생검 등급이나 인종·민족에 상관없이 고단백뇨가 있는 루푸스신염 환자의 단백뇨를 조기에 더 크게 감소시켰다.
또한 '루프키니스'를 병용한 소변 단백질 크레아티닌 비율(UPCR)이 2g/g 이상인 환자의 경우 MMF 및 저용량 스테로이드만으로 치료받은 환자보다 상당히 높은 신장 반응률을 달성했다.
에밀리 리틀존(Emily Littlejohn)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 류마티스내과 의사는 "단백뇨는 진행성 신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루푸스신염의 일반적인 징후"라며 "UPCR의 조기 감소는 루스프신염의 장기적인 개선을 예측할 수 있는 척도"라고 설명했다.
그렉 키넌(Greg Keenan) 오리니아 최고 의료 책임자(CMO)는 "다양한 루푸스신염 환자 집단에 대한 보클로스포린 기반 치료 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추가로 뒷받침하는 결과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번 분석에서 성별, 인종, 민족, UPCR·신장 기능 기준에 관계없이 보클로스포린에 반응을 보였으며, 보클로스포린으로 완전한 신장 반응을 달성한 환자는 빠른 스테로이드 감량을 통해 신장 기능이 안정화됐다"며 "차세대 칼시뉴린 억제제(calcineurin inhibitor, CNI)인 루프키니스가 기존의 1세대 CNI와 더욱 차별화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리니아는 미국 나스닥과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 TSX에 상장돼있으며, 일진그룹 계열사인 일진에스앤티가 최대주주에 자리해있다. 또한 일진그룹이 투자해 1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