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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물가 상승률, 연말에 다시 높아질 것"

'물가 상황 점검회의' 개최…5월 물가 상승률 3.3%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3.06.02 13:40:52

한국은행이 2일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 장민태 기자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중반까지 둔화하다 연말에 다시 높아져 3%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본관 16층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물가의 최근 상황과 향후 흐름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11.13(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3.3%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3.2%) 이후 가장 낮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다. 

김 부총재보는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예상대로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뚜렷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 수준에서 소폭 낮아지며 더딘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5월 기준 3.9%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4.0% 대비 0.1%p 하락한 수준이다. 한은에 따르면 근원물가 소폭 하락은 집세 둔화와 개인 서비스 물가 상승폭 축소 때문이다. 개인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에 6.1%를 기록하다 지난달 5.6%로 낮아졌다.

일반인의 물가 예상을 나타낸 기대인플레이션은 3.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3.9%)부터 석달 연속 하락세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을 이어가다 2%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후 다시 높아져 등락하다가 연말에는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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