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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1분기 순익 추정치 7조 규모…역대급 성과급 받을까

지방은행도 호실적, 광주은행 역대 최대 순익 달성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3.06.02 11:47:17

5대 시중은행 본점 전경. ⓒ 각 사


[프라임경제] 국내은행들이 고금리 대출에 따른 이자수익으로 지난 1분기 7조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추정됐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조원 후반대로 전년 동기 5조6000억원 대비 약 1조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4대(국민·신한·하나·우리) 시중은행은 전자공시 기준 1분기 3조6892억원을 순익으로 벌어들였다. 이들의 이자수익은 19조16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이자수익인 10조9411억원 대비 75% 늘어난 수준이다. 

시중은행은 지난해 순이익 12조6908억원을 거둬들인 뒤 △고정급 △성과급 △퇴직급 △복리후생비 등 인건비에 총 10조7991억원을 사용했다. 이에 따라 은행은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은행권이 이번에 이자이익으로 더 늘어난 순이익을 벌어들이자, 역대급 성과급이 예상되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이 금리인상기에 따른 이자수익으로 돈을 쓸어담는건 당연한 수순"이라며 "대신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아 영업하는 일종의 독점 산업인 만큼, 상생금융을 확대해 비판 목소리를 잠재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은행권 순익 증가는 지방은행의 호실적도 영향을 미쳤다. 광주은행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9.4% 늘어난 622억원을 순이익으로 거둬들여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은 각각 순이익 1278억원과 1453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순이익 대비 7.7%와 13.3% 증가한 수치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소매금융을 포기했던 한국씨티은행은 1분기 849억원을 순이익으로 발표했다. 이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두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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