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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美 차량 절도 관련 2700억원 보상 합의

집단 소송을 해결 위해 합의 서명…"고객 보안은 최우선 순위"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3.05.19 14:02:53
[프라임경제] 미국에서 잇단 차량 절도 문제로 집단소송을 당한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가 2억 달러(2700억원 규모)의 보상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차·기아는 차량들이 미국 당국이 요구하는 도난 방지 요건을 모두 갖췄지만, 고객 차량의 보안 지원 차원에서 합의를 진행했다.

지난해 미국 전역에서는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현대차·기아 차량을 절도 대상으로 삼는 범죄가 놀이처럼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했다. 엔진 이모빌라이저는 자동차 키 손잡이 등에 특수암호가 내장된 칩을 넣은 것이다.

현대차·기아 양재동 사옥. ⓒ 현대자동차


18일(현지시간) 현대차·기아는 입장문을 통해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현대차와 기아의 도난 방지 장치가 없는 특정 차량 소유주와의 집단 소송을 해결하려고 합의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를 통해 현대차·기아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도난 관련 차량 손실 또는 손상에 대해 보상한다. 아울러 보험 적용 차량은 보험료 인상·기타 보험 비용에 대해 보상을 제공한다. 도난방지를 위한 차량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소비자는 300달러(약 40만원)의 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집단 소송의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미국에서 판매된 2011~2022년형 모델은 900만대 정도로 추산된다. 더불어 대부분이 '푸시 버튼 시동 장치'와 '내부 도난 방지 장치'가 없는 차량들이다.

제이슨 어브 현대차 북미 최고법률책임자는 "고객 보안은 최우선 순위이고, 보험 옵션을 제공하거나 도난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설치 및 핸들 잠금장치 배포를 계속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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