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국내 금융회사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한다.
16일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중앙아시아 출장 일정을 소화한다. 주요 일정을 살펴보면 우선 김 부위원장은 오는 17일 한국·우즈베키스탄 은행협회에서 주관하는 세미나를 방문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어 그는 오는 18일 키르기스스탄의 수도인 비슈케크로 이동해 BNK파이낸스 개소식에 참석한다. BNK파이낸스는 BNK캐피탈의 현지 자회사다. 이날 저녁에는 키르기스스탄 경제수석과 만찬이 예정돼 있다. 김 부위원장은 마지막 일정으로 키르기스스탄 결제인프라 구축 협약식에 참석한 뒤 오는 19일 인천으로 돌아온다.
금융위에 따르면 한국과 중앙아시아 국가 간 교역규모가 최근 4년간 2배 이상 성장했다. 하지만 금융 부문 교류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김 부위원장이 금융 분야 교류를 가속하기 위해 중앙아시아로 떠났다는 게 금융위 측 설명이다.
금융위는 중앙아시아 5개국에서 금융산업 고도화를 목표로 디지털화 전략을 추진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국내 금융회사는 이미 디지털 인프라와 발전 경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위는 국내 금융회사가 중앙아시아에 진출할 경우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김소영 부위원장이 현지에서 영업사원 역할을 직접 수행할 예정"이며 "이번 방문은 한국 금융회사의 중앙아시아 국가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