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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올 하반기 '엑스코프리' 가파른 성장세 전망

올해 1분기 매출액 지난해 동기比 47.7%↑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5.12 08:44:16

SK바이오팜 CI ⓒ SK바이오팜


[프라임경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2일 SK바이오팜(326030)에 대해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의 트랙레코드가 쌓이고 있으며 대면영업 강화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는 더욱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 엑스코프리 처방 수 추이의 성장이 확인되었으며, 대면영업과 학회 참석을 통한 2019년 하반기 이후 출시 신약들에 대해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일본과 중국 임상 진행에 따라 인식되는 마일스톤도 지난해 대비 3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사가 라이선스아웃(L/O)한 기면증·수면무호흡증 치료제 '수노시'도 올해 1준기 역대 최대 성장률을 보이며 기면증 치료제 시장점유율(M/S)을 확대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7.7% 늘어난 608억원, 적자지속한 영업손실 227억원으로 매출액은 컨센서스 하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합작법인인 이그니스의 가치가 180억원으로 인식이 상승된 결과다.

매출액은 엑스코프리 성장세 대비 부진했으나 라이선스 계약금 없이 가장 적은 적자폭을 달성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비용 감소로 영업적자폭 축소 △완제의약품(DP)과 원료의약품(API)의 지난해 말 다량 반영으로 인한 최소 반영 △뇌전증 시장 및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 성장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올해 대면 마케팅에 4분기 흑자전환이 시작된다면 연구개발비용 증가 이상의 매출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엑스코프리의 3월 리테일 처방 수는 지난해 같은 대비 60.6% 증가한 2만147건으로 동 적응증 약물군인 빔팻(오리지널 및 제네릭)과 브리비액트 대비 우위의 월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엑스코프리의 3월 처방 수는 경쟁 신약 대비 출시 후 총 처방 수(TRx)에서 평균 대비 1.7배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올해 1분기 총 처방 수는 전분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첨언했다.

아울러 "이번 실적발표에서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엑스코프리의 처방 저변을 뇌전증 전문의에서 일반 신경과 전문의로 확대하고 있다는 점, 지난 2월 이후 엑스코프리의 mbrx(new to brand, 엑스코프리 첫 처방 환자 수)가 200~300명을 최초로 넘어 최대 350명 수준으로 레벨업을 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엑스코프리의 영업은 글로벌 학회에서 꾸준히 진척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부터는 처방수가 빠르게 올라올 수 있을 것이고, 처방 수 증가에 따른 원가율 감소도 기대된다"며 "1분기 기준 미국 내 시장점유율은 7.5%로 뇌전증 약제 중 가장 큰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2024년 소아·전신 발작 적응증 확장에 따른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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