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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올해 하반기 점진적 매출액 성장 '전망'

올해 1분기 매출액 지난해 동기比 0.9%↓ '컨센서스 하회'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5.08 08:20:19

서울 상암 CJ ENM 사옥 전경. ⓒCJ ENM


[프라임경제] KB증권은 8일 CJ ENM(035760)에 대해 차입을 통해 늘린 투자 대비 매출이 부진하며 역레버리지가 발생하고 있지만 콘텐츠 경쟁, 글로벌 내 K-콘텐츠 인기를 고려하면 투자가 계속되어야 하기에 매출액 성장이 나타날 수 있는 하반기를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예상보다 부진한 콘텐츠 판매로 올해 영업이익을 30.3% 하향하면서 직전 13만원에서 11만원으로 조정했다. 

KB증권에 따르면 CJ ENM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0.9% 줄어든 9490억원, 적자전환한 영업손실 50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했다. 

티빙·피프스시즌에서만 각각 400억원씩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티빙 가입자수는 전분기 대비 4.4% 성장에 그친 반면 '방과후전쟁활동'이 비용으로 인식되며 손실폭이 커졌다. 피프스시즌은 납품된 작품이 없다. 

음악은 엠넷 편입 후 엠넷이 부진하면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되된다. 커머스는 고마진 중심으로 재편하며 소비 둔화 우려에도 영업이익 기준 전년 대비 35.8% 성장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사업 조직을 개편했는데, 비용 비중이 높은 콘텐츠 투자가 지속될 것이므로 실적 개선은 비용 통제보다 매출액 성장을 통해 가능할 것"이라며 "향후 주요 개선 요소는 자산유동화, 광고 업황 회복, 피프스시즌 판매 증가, 티빙 가입자 증가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1조원이 넘는 지분 유동화로 올해 1분기 기준 순차입금 2조4000억원, 금융비용 549억원 부담을 일부 해소할 것"이라며 "광고 업황 회복은 시간의 문제이며, 분기 영업이익 약 400억원 증분 기여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또한 "피프스시즌은 동사 콘텐츠 투자 금액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 연간 20편 이상 라인업을 고려하면 하반기 판매 매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마지막으로 티빙은 글로벌 OTT의 국내 투자 규모를 고려하면 투자 집행 금액을 동결하고 가입자를 늘리는 것이 쉽지 않지만, TV 채널과의 시너지, 통신사 제휴로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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