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카카오뱅크가 3일 지난 1분기 순이익으로 1018억5500만원을 공시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668억원 대비 52.48%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364억1100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54.29% 늘어났다.
이번 실적을 견인한 건 이자수익이다. 카카오뱅크 1분기 이자수익은 4515억원으로 영업수익에서 80%를 차지했다. 순이자마진은 2.6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기록인 2.22%에서 0.4%p 상승한 수준이다.
상품별 여신 잔액을 살펴보면 전월세대출이 11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마이너스 통장대출(8조2000억원) △신용대출(7조원) △주택담보대출(2조4000억원) △개인사업자대출(2000억원) 순이다.
신용대출 가운데 중신용대출 비중은 25.7%에 달했다. 지난해 1분기 50억원이었던 대환 목적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이번에 8660억원으로 공시됐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소폭 악화했다. 연체율은 0.58%로 전년 동기 0.26% 대비 0.32%p 늘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지난해 1분기 0.25%에서 0.43%로 증가했다.
하지만 부실에 대비해 쌓아두는 대손충당금은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대손충당금 잔액은 2923억원으로 전년 동기 1608억원 대비 81.7% 상승했다. 이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234%를 기록했다.
1분기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수는 2120만명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경제활동인구는 2906만명이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MAU는 1분기 기준 163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늘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높은 편의성 제공과 금융상품의 재해석 등으로 고객 만족을 높이고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고객 만족은 물론 실적도 지속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