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영증권은 3일 BGF리테일(282330)에 대해 수익성 위주의 출점 전략이 여전히 순조롭게 진행되는 중이며, 트렌드에 부합하는 상품 구성 전략으로 객수 역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성장과 이익률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2만5000원을 유지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9.3% 늘어난 1조8496억원, 2.0% 줄어든 370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 편의점이 진단키트 판매업체로 지정됨에 따라 일회성 매출과 영업이익이 있었기에 이를 제외할 경우 1분기 기존점 매출신장률은 4.7%로 양호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특수입지라 불리는 관광지와 학교 등의 매출 신장이 두드러져 기존점 신장률에 약 2%pt 수준의 영향이 미쳤다고 설명했다.
물류, 푸드 등 종속회사를 제외한 편의점 부문만의 영업이익은 약 39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 증가했으며, 지난해 진단키트 판매에 따른 영업이익이 50억원 이상 발생했음을 감안하면 20% 이상 개선된 실적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저부담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총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상품 구성비와 가맹수수료율 증가 덕분"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분기는 진단키트로 인해 비식품 기타 카테고리의 상품 비중이 7.6%로 이례적인 상승을 보인 적 있다. 참고로 해당 카테고리는 평시 6% 미만 구성비를 가지고 있다"며 "해당 구성비가 금번 분기 5.8%로 다시 정상화된 반면 FF를 비롯한 식품과 가공식품의 구성비가 증가하면서 마진 희석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즉, 저마진 상품에 해당하는 담배의 구성비가 38.5%로 지난해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음이 매익률 방어의 주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본부임차형 가맹점 확대 전략에 따라 평균가맹수수료율이 35%로 지난해 동기 대비 0.2%pt 상승하며 3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본부임차형 가맹은 회사 입장에서 임차료 부담이 증가하지만 가맹수수료율이 높아 매출 호황 시 판관비 증가분을 상쇄하는 매출총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만, 편의점 부문 영업이익률이 2.2%로 전년 동기 2.3%대비 하락했다"면서도 "역시 기저 부담을 감안해야 하며 통상적 비수기에 해당하는 1분기에 2% 이상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고 있음에 주목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