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부광약품(003000)이 투자한 회사로 잘 알려진 미국 제약업체 에이서 테라퓨틱스(Acer Therapeutics, 이하 에이서)가 요소회로 이상증(UCD, 요소순환장애) 치료제 '올프루바(Olpruva, 페닐부티르산 나트륨)'의 상용화 시기를 확정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1일 투자전문매체 베징가(Bezinga)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에이서는 '올프루바' 출시시기를 예상보다 일찍 앞당겨 오는 6월 중으로 확정했다.
'올프루바'는 카르바밀인산 합성효소(CPS), 오르니틴 카르바밀 전달효소(OTC) 또는 아르기니노숙신산 합성효소(AS) 등의 결핍을 동반한 일부 요소회로 이상증 환자들을 위한 경구용 액제로, 지난해 12월 FDA로부터 요소회로 이상증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경구용 액제로 발매를 승인받았다.
요소회로 이상증은 희귀, 유전성 질환의 일종으로 유해한 암모니아가 혈액 속에 축적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해당 암모니아 수치를 조절할 수 없을 경우 뇌 손상과 신경인지 손상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암모니아 수치가 증가하면 더욱 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단백질 섭취를 제한하는 식이요법을 준수하고 암모니아 수치를 조절하기 위한 대체 치료대안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크리스 셀링(Chris Schelling) 에이서 대표는 "지난해 말 '올프루바'가 미국 FDA로부터 승인받은 이후 도움이 필요한 UCD 환자에게 가능한 한 빨리 제공하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달 중후반에 '올프루바'의 정가 또는 도매 취득 비용(WAC)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서는 지난 3월에 열린 '제44차 유전대사질환학회(SIMD)' 연례 회의에서 '올프루바'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 셀링 대표는 "당시 미국 전역의 24개 치료 센터의 간호사, 공인 영양사 및 의사 등에게 '올프루바'를 소개한 결과, 약 70% 이상이 치료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올프루바'가 UCD 환자를 위한 매력적인 대체 요법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광약품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분기보고서 기준 에이서 지분 3.43%를 단순투자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5년 7월 23억원을 출자해 에이서 주식 30만6477주를 취득한 바 있으며 2016년 4월에도 23억을 투자해 23만8095주를 확보하면서 당시 지분율 12.89%로 에이서의 대주주로 떠오른 바 있다.
금일 부광약품은 코스피시장에서 10시42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38% 오른 803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