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다연(26·메디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첫 메이저 대회에서 역경을 딛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다연이 팔꿈치 부상을 딛고 2023 KLPGA 첫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KLPGA
이다연은 지난달 30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첫 번째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지난 2021년 한화클래식 우승 이후 1년8개월만에 거머쥔 우승으로 총 7승 중 메이저대회만 3승을 기록한 것이며, KLPGA투어 메이저대회 5개 중 3개 대회에서 우승자다.
또 상금 랭킹 역시 이번에 수령한 우승 상금 2억3400만원을 더해 2억7165만원으로 수직 상승하며 2위에 올라 1위인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과 2799만원 차이다.
지난해 팔 인대 파열로 10개 대회만 치르고 시즌을 접은 이다연은 전지훈련조차 하지 못한 상황에서 복귀 후 출전한 네번 째 대회 만에 우승을 치른 것을 감사하게 생각했다.
이다연은 "부상이 있었고, 오랜만에 복귀했는데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힘을 낼 수 있었다"며 "믿어지지 않지만 최선을 다한 결과가 우승이라는 사실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을 빠리 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멘탈이 중요하다"며 "다들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얼마나 나를 믿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최종라운드를 준비할 때부터 그 부분을 가장 많이 신경썼다. 외부 자극에 흔들리지 않으려고도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 이다연은 "메이저대회 우승은 큰 의미가 있다"며 "코스 세팅이 어려운 데에서 우승을 했으니 내가 좋은 경기력을 갖고 있다는 부분에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남은 2개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계속 도전해 나가고,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방신실(19·KB금융그룹)은 8언더파 280타로 이소영(26·롯데)와 공동 4위를 기록했으며, 디펜딩 챔피언 김아림(28·한화큐셀)은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2위를 차지했다. 또 손예빈(21·나이키)과 박결(27·두산건설)은 9언더파 279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