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탄소중립'과 '이동의 가치'.
올해 4월부터 토요타자동차의 새로운 경영체제 수장인 사토 고지 신임 사장은 지난 7일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신체제 방침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자동차산업의 미래를 바꾸어갈 핵심 키워드로 이 두 가지 방향성을 꼽았다.
사토 고지 신임 사장이 가장 먼저 언급한 주제는 '탄소중립'이다. 이에 발맞춘 새로운 글로벌 전략은 '멀티 패스웨이(Multi Pathway)'다.
"우리는 자동차의 라이프 사이클 관점에서 2050년 탄소중립의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자동차 만들기'에 있어서는 에너지의 미래와 지역별 현실에 다가서서 멀티 패스웨이를 큰 축으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나갈 것입니다."
멀티 패스웨이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전 세계 각 지역의 에너지 사정과 고객니즈를 반영해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수소연료전지차(FCEV) △전기차(BEV) 등 다양한 전동화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토 고지 토요타자동차 신임 사장. ⓒ 한국토요타자동차
지금까지 토요타자동차는 탄소중립의 방향성에 있어 다양한 전동화 모델 선택지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이는 △신재생 에너지로 생활이 가능한 지역 △화력 발전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지역 △전력 수급 자체가 원활하지 않은 지역 등 세계 각지의 에너지 상황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이에 충전인프라와 재생에너지 여건이 갖춰진 지역뿐 아니라 사막, 극지 등의 환경까지 고루 대응해야 한다는 의미로, 토요타의 어떤 고객 하나 소외시킬 수 없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우선, 토요타자동차는 신흥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자신들이 제일 자신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를 강화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선택지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또 중요한 선택지 중 하나인 BEV는 자체 개발 및 새로운 사업 모델 구축 등 향후 몇 년에 걸쳐 라인업을 확충한다.
수소사회 실현을 향한 프로젝트도 가속화한다. 태국이나 후쿠시마와 같은 실제 사회에서의 활용이나 상용 FCEV 양산화, 모터스포츠의 장을 활용한 수소 엔진 기술 개발 등 산업이나 국가를 넘어서서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수소의 사용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에너지 산업과 연계해 탄소중립 연료의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자동차의 평균 CO₂ 배출량을 2019년 대비 2030년에는 33%, 2035년에는 50%가 넘는 저감 수준을 목표로 합니다. 2050년을 향해 글로벌 토요타 직원들이 힘을 합쳐 탈탄소화를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사토 고지 신임 사장이 자동차의 미래를 바꿔나갈 또 다른 주제로 꼽은 것은 '이동가치의 확장'이다. 자동차산업이 통신과 금융 등 사람들의 삶을 지탱하는 다른 분야의 다양한 서비스와 밀접하게 연결돼 새로운 부가가치의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어서다.

토요타자동차는 모빌리티 컴퍼니로의 변혁을 목표로 한다. ⓒ 한국토요타자동차
구체적으로 토요타자동차는 미래의 자동차가 △전동화 △지능화 △다양화를 통해 사회와 연결된 존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에 자동차가 다른 모빌리티와 연동된 이동과 사회 인프라로서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탄소중립과 이동의 가치, 이 두 가지 테마를 축으로 토요타자동차가 목표로 하는 모빌리티 사회의 모습을 정리한 것이 바로 '토요타 모빌리티 콘셉트'다.
"안전하게 안심하고 할 수 있는 운전, 운전하는 즐거움 등 지금까지 지켜온 자동차의 본질적인 가치를 기반으로 사회에 더욱 도움이 되는 존재로 자동차를 진화 시킬 것입니다. 누구나가 자유롭고, 즐겁고,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는 모빌리티 사회를 실현하고 미래를 향해 모빌리티 컴퍼니로의 변혁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토요타자동차는 실제로 일본 시즈오카현 스소노시에 미래형 도시 '우븐 씨티(Woven City)'에서 다양한 실증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새로운 물류 구조 만들기나 우리 사회 인프라 속에 녹아있는 자율주행 모빌리티의 개발, Woven City를 기점으로 CO₂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 공급망 실증, 생활 속에서 수소 이용의 가능성을 넓히는 실증 등을 추진함으로써 자동차산업과 연결된 부가가치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모빌리티 콘셉트에서 토요타자동차가 가장 전하고 싶은 것은 모빌리티 그 다음이 자동차의 진화라는 점이다. 그만큼 자동차가 가지는 가능성을 넓혀 나가기 위해 '더 나은 자동차'를 목표로 향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도 '상품 중심 경영'을 목표로 둔 토요타자동차의 최우선 과제다.
"탄소중립과 이동 가치의 확장을 축으로 우리가 목표로하는 모빌리티 사회의 모습을 정리한 것이 '토요타 모빌리티 콘셉트'입니다. 안전하게 안심하고 할 수 있는 운전, 운전하는 즐거움 등 지금까지 지켜온 자동차의 본질적인 가치를 기반으로 사회에 더욱 도움이 되는 존재로 자동차를 진화시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