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KB금융, 1분기 리딩금융 탈환…순이익 1조4976억원

이자이익 2조7856억원, 전년比 5.1%↑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3.04.27 18:03:55

KB금융그룹 사옥 전경. ⓒ KB금융그룹


[프라임경제] KB금융그룹(105560)이 1분기 순이익 기준으로 신한금융그룹을 따돌리고 리딩금융 자리를 탈환했다.

KB금융은 27일 1조4976억원을 1분기 순이익으로 공시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순이익 기준으로 지난해 리딩금융을 차지했던 신한금융(1조3880억원)을 1096억원 앞섰다.  

두 금융그룹의 1분기 성적표는 이자이익에서 갈렸다. 신한금융은 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2% 소폭 상승했으나, KB금융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2조7856억원을 이자이익으로 벌어들였다. 

이 차이는 순이자마진(NIM)에서 더욱 명확하다. KB금융 순이자마진은 2.04%로 지난해말 대비 0.55%p 증가했다. 반면 신한금융 순이자마진은 1.94%로 지난해말 대비 0.04%p 감소했다. 

비이자이익 성장세도 KB금융이 가팔랐다. 신한금융의 1분기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개선됐다. KB금융 비이자이익은 1조57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7% 증가한 수준이다. 

1분기 KB금융 비이자이익을 견인한 건 신용카드 수수료이익과 방카슈랑스 등 대리사무취급 수수료다. 신용카드 수수료이익은 11.2%, 대리사무취급 수수료는 19.8%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대부분 금융그룹들과 마찬가지로 지난해에 비해 악화됐다. 부실 채권에 해당하는 고정이하여신은 1조8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9%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전년 대비 0.12%p 상승한 0.43%를 기록했다.

부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적립액은 3조58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7% 늘어났다. 충당금적립액을 고정이하여신으로 나눈 대손충당금 적립비율(NPL Coverage Ratio)은 196.2%로 전년 동기 217.7% 대비 21.5%p 줄었다. 

KB금융 재무총괄임원은 "어려운 시장여건 하에서도 견고한 기초체력과 다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우수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41%까지 확대되는 등 그룹 이익 구성내용도 한층 개선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1분기 배당금을 주당 510원으로 결의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2월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을 진행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