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금융그룹(086790)이 지난 1분기 순익을 1조1022억원으로 27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올해 1분기 순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 이번 하나금융 1분기 실적에서 눈에 띄는 점은 비이자이익이다.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9%나 증가한 778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하나금융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최대치다. 비이자이익은 매매평가익과 수수료이익에서 견인했다.
매매평가익은 외환매매익 실적 증대 등의 영향으로 1분기 4801억원을 거둬들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6.4% 늘어난 수준이다. 수수료이익은 외환 관련 수수료 증가에 따라 4452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자이익은 2조4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1750억원 대비 10.6%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동기 대비 0.08%p 하락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분기 0.40%로 전년 동기 대비 0.04%p 상승했다. 하지만 부실에 대비해 설정한 대손충당금은 26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지주사 설립 이래 최초로 분기배당을 도입해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한다"며 "하나금융은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