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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영업익 폭주' 기아, 영업이익률은 글로벌 최고 수준

1분기 실적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 달성…"고수익차 중심 판매·수익성 확대"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3.04.26 15:10:46
[프라임경제] 기아(000270)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2.1%로, 글로벌 완성차업체 최고 수준이다.

기아 관계자는 "견조한 수요가 유지된 가운데 생산 정상화 및 가용 재고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고,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가 개선됐다"며 "우호적 환율 영향도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26일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3년 1분기 경영실적(IFRS 연결기준)을 발표했다.

기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76만8251대(전년 대비 12.0%↑)를 판매했으며, 이에 따른 경영실적은 △매출액 23조6907억원(29.1%↑) △영업이익 2조8740억원(78.9%↑) △경상이익 3조1421억원(107.0%↑)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 2조1198억원(105.3%↑)을 기록했다.

ⓒ 기아


구체적으로 2023년 1분기 기아의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16.5% 증가한 14만1740대, 해외에서 11.1% 증가한 62만 6511대 등 글로벌시장에서 12.0% 증가한 76만8251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생산 정상화로 △카니발 △스포티지 △쏘렌토 등 수요가 높은 RV 차종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했고, 반도체 부족 영향을 받았던 전년의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공급 개선에 따른 가용 재고 증가가 판매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되며 주요 시장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주력 RV 차종 중심의 판매 확대, 인도 공장 3교대 전환에 따른 물량 증가, 신형 스포티지 및 카렌스(인도) 신차효과가 강하게 나타났다.

1분기 매출액은 생산 정상화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 대당 판매가격 상승 지속에 우호적 환율 효과가 더해져 전년 대비 29.1% 증가한 23조6907억원을 달성했다.

기아의 첫 대형 전동화 SUV 콘셉트카 '더 기아 콘셉트 EV9'. ⓒ 기아


매출원가율은 원자재가 인상에 따른 매출원가 상승 요인이 있었지만, 큰 폭의 매출 확대와 환율 효과로 전년 대비 3.1%포인트 개선된 77.3%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도 각종 비용 증가에도 높은 매출액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10.6%를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재료비 등 각종 비용 확대에도 불구하고 △판매 확대 △고수익 RV 차종 등 고사양·고가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및 가격상승 효과 △상품성·브랜드력에 기반한 제값받기 정책에 따른 인센티브 절감으로 78.9% 증가한 2조874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영업이익률도 3.3%포인트 상승한 12.1%를 기록했다.

더불어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276원으로 전년 대비 5.9% 상승하며 원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

이런 가운데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효과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13만3000대를 기록했으며,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2.3%포인트 상승한 18.1%를 달성했다(이하 소매 판매 기준, 백 단위 반올림).

2023 스포티지. ⓒ 기아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가 7만1000대(전년 대비 40.1%↑),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만1000대(32.8%↑), 전기차가 4만1000대(5.7%↓)를 기록했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각각 △국내 32.0%(전년 동기 30.0%) △서유럽 36.0%(전년 동기 33.6%) △미국 14.0%(전년 동기 12.3%)를 기록하는 등 크게 확대됐다.

이외에도 전기차 판매가 일부 지역에 집중되던 것에서 벗어나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는 추세도 지속됐다. 지난해 1분기 전체 전기차 판매 중 서유럽과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74.7%에 달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서유럽 44.1% △미국 14.9%로 줄어든 가운데 국내 비중이 34.3%까지 올랐다. 또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기타 지역도 6.7%를 기록했다.

한편, 기아는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성 심화,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환경을 예의주시하면서도, 구조적으로 자리매김한 선순환 체계 강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는 2분기가 연간 자동차 판매 사이클의 최성수기에 진입하는 기간인 만큼, 최대 생산 및 판매를 통해 글로벌 전 지역에 걸친 높은 대기수요를 빠르게 해소하고 친환경차와 고수익 RV 모델 중심의 판매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EV6 GT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EV6의 고성능 버전이다. ⓒ 기아


특히 상반기 EV9을 국내에 먼저 출시하고 하반기 유럽과 미국 등 선진 시장에 투입해 전기차 일류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기아의 판매와 수익성 향상의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는 인기 SUV 텔루라이드의 생산물량을 확대하는 동시에 각 차급별 주력 SUV들을 중심으로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유럽과 인도에서도 스포티지 및 셀토스 등 수익성이 높은 SUV 차종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EV6 GT·EV6·EV5(중국) 등 핵심 전기차를 각 시장에 순차적으로 투입해 친환경차 판매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2분기 판매 성수기 진입과 함께 업체 간 판촉 경쟁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에도, 기아는 높아진 상품성에 대한 자신감과 목표 수익률에 기반한 차별화된 인센티브 및 가격 정책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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