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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나흘 연속 약세 지속…2500선 '붕괴'

국내 변수가 지배적으로 작용…원·달러 환율, 전장比 2.6원↓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4.25 17:02:29

코스피가 나흘 연속 약세를 지속하며 12거래일 만에 2500선 밑으로 떨어졌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나흘 연속 약세를 지속하며 12거래일 만에 25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닥 역시 급락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523.50 대비 34.48p(-1.37%) 하락한 2489.02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7억원, 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2.91%) △운수장비(2.50%) △금융업(0.19%) △통신업(0.18%) △섬유·의복(0.09%) 5개 업종을 제외하고 △전기가스업(-5.39%) △비금속광물(-3.60%) △철강 및 금속(-3.10%) △화학(-2.52%) △의료정밀(-2.48%)을 포함한 모든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현대차(4.74%) △기아(2.24%)가 상승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POSCO홀딩스는 전장 대비 1만9000원(-4.77%) 하락한 37만95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LG화학이 전장 보다 2만5000원(-3.26%) 빠진 74만2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600원(-2.45%) 내린 6만3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금일 국내 증시는 미국 기술주 실적과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슈 보다는 국내 변수가 지배적으로 작용했다. 

전날 8개 종목 하한가가 이상 거래와 연루됐다는 언론의 보도가 나오면서 금융당국은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에 대한 경고와 이상거래에 대한 조사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한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중국 첨단 기술 규제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부각됐다. 중국의 대응 역시 향후 노이즈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가 하방 압력이 가중됐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으며, 특히 이차전지 밸류체인과 반도체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며 "실적 기대감이 작용하는 자동차와 금융주는 상승했으며, 기계, 건설, 음식료도 지수 대비로는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이차전지는 금융당국의 관련주 주가 과열 지적과 레버리지 거래 청산 움직임이 주가에 작용했다"며 "반도체는 한국 반도체 업체의 중국향 공급 확대에 대한 미국 압박과 미·중 양국의 기술 규제 강화 우려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동차는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 기록이, 금융은 우리금융 실적 호조와 보험주가 방어주로서 역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55.23 대비 16.52p(-1.93%) 내린 838.71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11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87억원, 107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1.35%) △방송서비스(0.42%) △섬유·의류(0.35%) 3개 업종을 제외하고 △운송(-19.28%) △일반전기전자(-5.19%) △화학(-3.56%) △IT부품(-3.42%) △금속(-3.35%)을 포함한 모든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31%) △HLB(0.44%) △셀트리온제약(0.12%)이 올랐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은 전장 대비 1만7500원(-6.46%) 떨어진 25만3500원으로 가장 두드러진 하락폭을 보였으며, 엘앤에프가 전장 보다 1만55000원(-5.40%) 밀린 27만1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그동안 위안화 약세, 국내증시 부진 등으로 인해 상승하던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 개입으로 인해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6원(-0.19%) 내린 1332.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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