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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차전지 산업 초격차 우위 확보 위해 30년까지 20조 투자"

'이차전지' 반도체와 함께 전략산업으로 육성…美 IRA 적극 대응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3.04.20 18:02:55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전략회의'에 참석해 이차전지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가전략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20일 제16차 비상경제민생회의 일환으로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전략회의'를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했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탄소중립 시대 전기차의 동력이자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열쇠인 이차전지는 반도체와 함께 우리 안보·전략 자산의 핵심으로 그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이차전지는 오늘날 전 세계 기술 패권 경쟁의 중심에 있어 탄소중립 시대 전기차의 동력이자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의 이차전지 산업은 지금까지 높은 기술력과 양산 능력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그 입지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지 도전이 만만치 않다"며 "반도체와 이차전지라는 두 개의 산업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어 두 전선에서 우리가 경쟁국에 추월당한다면 산업 전체에 미칠 파장은 엄청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윤 대통령은 "오늘 회의에서 산업 전쟁의 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문제점이나 위기 요인을 검토해 국가와 기업이 어떻게 원팀이 돼 움직일지 논의하는 자리"라며 "정부도 반도체와 이차전지라는 두 개의 큰 산업 전선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이차전지 산업의 미래 성패를 좌우할 중차대한 시기라는 인식을 공유했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차전지 분야는 핵심 광물과 소재의 안정적 확보가 중요하다"며 "특정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공급망을 다변화해야 하고 광물, 소재 확보를 위한 풍부한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소재 획득 비용 그 자체도 절감 시켜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안정적 공급망을 기반으로 소부장에서 완제품에 이르는 튼튼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며 "완제품뿐 아니라 소재와 장비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도록 투자를 확대하고, 특히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첨단산업 분야 인력을 적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차세대 핵심기술 확보가 우리의 미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이차전지 산업은 기술혁신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분야로, 성능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혁신으로 우리의 경쟁력과 초격차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미국 IRA의 기회를 활용하기 위한 민·관의 협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IRA 가이던스에 적극 대응했다"며 "우리 기업들이 북미 시장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 정부는 첨단산업 전선에서 우리 기업이 추월당하지 않고, 우위의 격차를 확보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경쟁국들이 범접하기 어려운 기술력 우위 확보를 위해 정부의 신속하고 과감한 R&D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 연합뉴스

한편 이날 회의는 지난 10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차전지와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전략회의를 준비하라'는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 

이날 회의에서 첨단산업 전선에서 우리 기업들의 초격차 우위 확보를 확실하게 뒷받침하라는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는 이차전지 산업의 압도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030년까지 민·관이 약 20조원을 기술개발에 투자해 세계 최초의 차량용 전고체 배터리 양산기술 확보 등 미래의 게임체인저가 될 초격차 기술들을 선점해 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부장에서 완제품까지 모든 밸류체인에서 세계 시장을 석권할 수 있도록 소재·장비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제와 R&D 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향후 5년 내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국내 생산을 4배로, 장비 수출을 3배 규모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핵심광물 투자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공급망 다변화 노력을 지원하는 한편 사용후배터리를 자원으로 최대한 재활용하도록 오는 2030년까지 국내 배터리 100% 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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