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20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일정과 기대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먼저 방미 이틀째인 25일 저녁(이하 미국 현지시간)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함께한다.
김 1차장은 "미측은 정상회담 하루 전인 25일 저녁 윤 대통령 내외와 바이든 내외가 함께하는 친교의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왔다"며 "바이든 내외가 각별히 신경써서 준비한 맘큼 양국 정상 부부의 우정과 신의를 돈독히 다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6일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예정된 백악관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그리고 국빈 만찬을 포함한 여러 일정을 함께한다.
김 1차장은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오랜 시간 함께하며 70년간 축적된 한미동맹을 축하하고 미래 동맹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7일에는 미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을 진행한다. 연설을 통해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법치, 인권의 공동가치에 기반한 동맹의 70년 역사를 돌아보고, 한미 양국이 당면한 도전들을 진단하고, 앞으로 양국이 함께 지향할 미래 동맹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이어 같은날 해리스 부통령 내외와 블링컨 장관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다.
김 1차장은 "워싱턴 방문 중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도 참석한다"며 "우리 동포 한미 양국 기업인, 정계, 문화계를 포함한 여러 분야의 인사와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 방문을 마친 후 27일 늦은 시간 보스턴으로 이동해 28일 메사추세츠공과대학에서 디지털 바이오 분야 석학과의 대담을 진행한 후 인근 장소에서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다. 또 하버드대학교를 방문해 케네디스쿨에서 첫 정책연설을 할 예정이다.
김 1차장은 "하버드 연설은 윤 대통령은 지난 200년간 미국이 이끌어 온 경제적·정치적 자유의 확대 과정을 확대 과정을 회고하고, 우리가 사는 디지털 시대의 자유의 양면성에 대한 생각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보스턴 일정을 끝으로 현지 시각 29일 한국으로 귀국한다.
한편 김 1차장은 이번 국빈 방미에 대한 의의와 기대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1차장은 "이번 미국 방문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2011년 방미 이후 12년만이다"며 "미국측은 동맹 7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이뤄지는 방문인 만큼 윤 대통령의 성공적인 방미를 고대하면서 정성껏 예우를 다해 맞이할 준비를 한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 1차장은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5월 서울서 첫 회담 후 마드리드, 런던, 뉴욕, 프놈펜에서 만나고 이번이 6번째 만남"이라며 "그간 축적해 온 양국 정상 간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한미정상회담에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내용과 폭이 더욱 확장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1차장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3가지 기대 성과가 있다고 했다.
첫째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하고 양국 간 확장억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작동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둘째 경제 안보 협력을 보다 구체화할 것이다.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와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신흥 기술 파트너십 강화 및 정보 사이버 우주 영역에서 협력을 심화하게 될 것으로 판단했다.
셋째 양국 미래 세대의 교류를 적극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첨단 기술 분야 인재양성 지원을 확대, 이는 한미 동맹의 새 70년을 준비하는 작업의 일환이다.
김 1차장은 "양 정상은 글로벌 사회 사회의 당면과제를 헤쳐나가기 위한 방안을 공조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70년 동맹의 시작과 과정, 한미가치동맹 재확인을 기대, 그리고 그 결과와 과실은 양국 정부가 합의하고 약속하는 차원을 넘어 양국 모든 구성원, 기업인, 학생, 예술인, 교육인 등 미래의 모든 청년들이 한미 간에 보다 쉽게 접촉하고 교류하고 기회를 확산해 가는 정상회담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