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국은행연합회(회장 김광수)가 지난 3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월 대비 0.03%p 오른 3.56%로 집계됐다고 17일 공시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에서 예·적금 상품, 채권 등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는 데 들어간 비용을 가중평균 방식으로 나타낸 지수다.
코픽스는 신규취급액기준·잔액기준·신잔액기준 등 총 3가지로 나뉜다. 이들 기준은 자금조달에 사용된 상품, 반영 시기에 따라 구분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잔액기준은 지난 2019년 신잔액기준의 등장 이후 신규 상품 금리 산출에 사용되고 있지 않다.
신규취급액기준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 채권매도 △표지어음 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 등이 반영된다.
신잔액기준의 경우 앞서 거론한 상품에 기타 예수금과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 자금 등이 추가로 반영된다. 지난달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3.08%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0.01%p 증가한 수준이다.
문제는 은행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산정에 코픽스가 활용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코픽스가 오르면 주담대 금리도 오르게 된다.
특히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지난달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시장금리에 빠르게 반영된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를 기본금리로 활용하는 주담대 금리는 오는 18일부터 인상된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상승한 건 4개월만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