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NH투자증권은 14일 테스(095610)에 대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수급 개선과 함께 고객사들의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메모리에 편중된 장비 포트폴리오를 파운드리로 확장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직전 2만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 실적은 NAND 신규 투자와 관련성이 높다. 2021년 180K, 2022년 110K를 기록한 업계의 NAND 신규 캐파(Capa, 생산능력) 투자는 2023년 50K로 감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업황 회복과 함께 2024년에는 다시 120K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테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직전분기대비 각각 32% 줄어든 510억원, 40% 감소한 51억원이다. 삼성전자 P3 라인 DRAM, NAND 신규 투자 매출이 인식됐으며, SK하이닉스 관련 매출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바라봤다.
이와 함께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인한 고객사의 신규 캐파 투자 축소 및 지연으로 올해 상반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 연구원은 "전방위적 메모리 업체의 감산 및 투자 축소로 인해 올해 3분기부터 메모리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며 "업황 개선 이후 투자 재개로 올해 4분기 이후 동사를 비롯한 메모리 장비 업체의 수주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특히 현재 업황이 극히 부진한 NAND 투자 증가가 가파를 것"이라며 "이는 ACL 등 NAND 장비 비중이 높은 동사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메모리에 편중된 장비 포트폴리오를 파운드리로 확장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파운드리향 BSD(Back Side Deposition), GPE(Gas Phase Etching) 장비를 개발 중에 있다. 현재 퀄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메모리와 달리 TSMC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장기적으로 파운드리 향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점이 모멘텀"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