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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늘고 신용대출 줄었다"…은행 가계대출 3개월 연속 감소

신용대출 포함 기타대출 전월比 2조9000억원↓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3.04.10 17:37:41
[프라임경제] 주택담보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은행권 가계대출이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10일 나타났다.

이날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49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000억원 감소했다.   

은행 가계대출 현황. ⓒ 한국은행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 3000억원 증가한 이후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가계대출 감소세를 견인한 건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등이 포함된 기타대출이다. 

기타대출 잔액은 지난달말 기준 247조800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2조9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감소세가 전월  대비 5000억원 확대된 수준이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은 지난달 2조3000억원 늘었다. 이에 따른 주담대 잔액은 800조8000억원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주담대 증가는 아파트 매매거래 확대와 특례보금자리론 실행 등의 영향이다. 실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 2월 기준 3만1000호로 전월 대비 1만2000호 급증했다. 

주담대의 구성 항목인 전세자금대출은 전셋값 하락과 월세 전환 등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지난 3월 기준으로 전세자금대출은 2조3000억원 감소했다.

윤옥자 한국은행 차장은 "(주담대의 경우)전세자금대출은 계속 줄었지만, 대출의 대환 수요로 특례보금자리론이 증가했다"며 "아파트 매매가 지난해 부진에서 벗어난 것도 은행 주담대 증가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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