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첫 개최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 롯데렌터카 여자 오픈 경기 첫 날인 지난 6일 정소이(21·노랑통닭)가 8언더파로 선두를 달렸다.
정소이는 이날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잡아 8언더파 64개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 선두를 차지한 정소이는 올 시즌 목표를 "상금 순위 30위 이내로 잡았다"고 포부를 밝혔다. ⓒ KLPGA
지난 2020년 KLPGA에 입문한 정소이는 173㎝의 장신의 장타자로, "오늘 장염에 걸려 라운드를 잘 마무리하자는 마음이었는데, 첫 홀 티샷하고 긴장돼 장염인걸 까먹어서 잘 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반 5번 홀과 7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총합 34개를 기록한 정소이는 후반 10번 홀을 시작으로 △11 △14 △15 △16 △18홀까지 총 6개를 뽑아내며 뒷심을 발휘했다. 특히 정소이는 14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기록해 이른바 '사이클 버디'를 기록하기도 했다.
1라운드 1위를 기록한 정소이는 "아이언에서 자신이 있는 편이라 자신있게 쳤더니 세컨드 샷이 잘 붙었고, 퍼트도 잘 됐다"며 "라이도 잘 보이고 본 대로 잘 쳐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소이는 남은 라운드 각오에 대해 "작년에 드림투어에서 1라운드 선두로 나섰던 적이 몇 번 있다"며 "이후 그 흐름을 못 살렸었는데 전지훈련 때 열심히 했으니 작년보다 나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 믿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위는 작년 상금랭킹 3위에 오르며 신인왕을 차지했던 이예원(20·KB금융그룹)이 7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1타차로 2위에 올랐으며, 짝수 해에 6승을 따냈지만 홀수 해에도 우승하겠다던 이소영(26·롯데)과 지난해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홍지원(23·요진건설산업)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그밖에 상금왕 3연패에 도전하는 박민지(25·NH투자증권)는 5개의 버디를 기록했지만 보기도 5개를 기록하며 72타로 30위에 머물렀고,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상과 신인왕을 차지한 세계랭킹 22위 린 그랜트(스웨덴)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마지막으로 디펜딩 챔피언이자 롯데 렌터카 대회에서 2번 우승을 차지한 장수연(29·동부건설)은 손목 부상으로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