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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2023시즌 KLPGA 투어 국내 개막

'롯데렌터카 여자 오픈', KLPGA투어 사상 최초 정규투어 시즌 총상금 300억 돌파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3.04.06 10:54:08
[프라임경제] 2023년 KLPGA투어의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이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95야드:예선, 6370야드:본선)에서 열린다. 

지난 시즌 30개 대회, 283억원의 규모로 열렸던 KLPGA투어는 2023시즌 32개 대회, 총상금 314억원 규모로 업그레이드되면서 KLPGA투어 사상 최초로 정규투어 시즌 총상금 300억원을 돌파하고 역대 최다 상금액을 경신해 골프 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의 2023시즌 KLPGA투어 국내 개막전이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 KLPGA

역대 최대 규모의 시즌을 맞은 데는 대회 스폰서의 상금 증액이 큰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KLPGA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크리스에프앤씨 제45회 KLPGA 챔피언십'이 총상금을 12억원에서 13억원으로 1억원을 증액했고 △KLPGA 유일의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리는 '2023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 8억원에서 9억원으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가 10억원에서 12억원으로 △메이저대회인 '한화 클래식 2023'은 14억원에서 16억6700만원으로 상금을 확대하며 올 시즌 최그 상금 대회가 됐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08년 처음 개최된 이후 2011년부터 꾸준히 국내 개막전으로 열려온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자선기금모금 등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며 KLPGA의 대표 채리티 대회로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제11회 E1 채리티 오픈', 그리고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S-OIL 챔피언십 2023'이 각각 상금 1억원씩 추가 증액을 결정했다. 

또 2023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로 열리는 '크리스에프앤씨 제45회 KLPGA 챔피언십'의 대회장은 국내 최초의 여성 프로골퍼가 탄생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구 로얄 컨트리클럽)으로 확정돼 눈길을 끌었고, '제11회 E1 채리티오픈'은 2022년 신규 개장한 성문안 컨트리클럽으로 대회장을 확정해 선수뿐 아니라 골프 팬들의 기대가 쏠리기도 했다. 

이처럼 대회 스폰서들의 상금 증액과 함께 국내 최고의 골프장을 선정해 개최될 '2023시즌 KLPGA투어'의 국내 개막전으로 펼쳐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 팬들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4년만에 개방된 국내 개막전 영광 누구에게

약 4개월간의 동계훈련의 결과를 시험해 볼 기회이자 시즌 초반 흐름을 잡을 중요한 대회로 선수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아온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은 그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갤러리에 개방되지 않았던 지난 4년과 달리 올 시즌부터 본 대회의 갤러리 입장이 허용되면서 한층 더 축제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대회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4년 만에 갤러리와 함께 하는 본 대회에서 제주의 강풍까지 이겨내고 2023시즌 국내 개막전 우승의 영광을 과연 누가 가져갈 것인지 그 주인공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본 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120명의 출전 선수들을 살펴보면 그 면면이 매우 화려하다.

먼저 2년 연속으로 시즌 6승을 달성하며 다승왕과 상금왕을 차지해 KLPGA투어에 '민지시대'를 연 박민지(25·NH투자증권)가 출사표를 던졌다. 

박민지 프로는 "지난 시즌 코로나로 본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2년 만에 출전이라 더 설렌다"며 "제주에서 좋은 성적을 낸 기억이 별로 없어서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실을 맺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박 프로는 "올 시즌 목표는 두가지로 첫 번째는 우승이고 두 번째는 올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지치지 않는 것"이라며 "두 가지 모두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으로 대상과 최저타수상을 손에 놓은 김수지(27·동부건설) 프로는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만큼 올 시즌을 위해 전지 훈련에서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기대가 되고,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도 즐겁게 시작하고 싶다"며 "올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생했기 때문에 올 시즌은 부상없이 마무리하는 것이 또 하나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리고 1999년 KLPGA투어에 신인상포인트 제도가 도입된 이후 역사상 처음으로 3000포인트를 넘기며 신인상을 받은 이예원(20·KB금융그룹)는 "정규투어 2년차로 출전하는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라며 "올 시즌 세 번째 대회이지만 2023년에 처음 출전하는 대회인만큼 후회 없는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그밖에 △2023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우승자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 △메인 스폰서가 개최하는 대회 우승을 노리는 이소영(26·롯데) △2022시즌 드림투어 상금왕, 현재 신인상 포인트 1위 김서윤2(21·셀트리온) △스폰서 대회 출전하는 루키 황유민(20·롯데) △추천 선수로 출전한 대회 초대 챔피언 최혜용(33·메디힐) △국내 선수와 동일한 단계를 거쳐 정규투어에 입성한 리슈잉 △2022시즌 레이디스유러피안투어(LET)대상, 신인상 수상자 린 마리아 그랜트 등 쟁쟁한 선수들도 나선다. 

한편 장수연(29·동부건설)프로는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기로 했지만 손목 부상이 심해져 대회 당일 갑작스럽게 출전을 포기했다

장수연 프로는 올해로 개최 15회 주년을 맞은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가 없을 정도로 매년 치열한 경쟁이 펼쳐져 왔는데 지난해 2016시즌 '제9회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자인 장수연 프로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대회 역사상 첫 다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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