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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HWPX', 전자문서 국제표준 위한 첫 관문 통과

'HWPX' 개방형 문서 포맷의 국제표준화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3.03.31 10:10:44
[프라임경제] 한글과컴퓨터(030520, 대표이사 변성준·김연수, 이하 한컴)는 국제표준기구인 ISO의 전자문서 관련 기술 위원회(ISO/TC 171)에 제안한 전자문서 관련 신규 표준 제안이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고 31일 밝혔다. 

ISO/TC 171은 전자문서의 활용과 포맷에 관련된 전문 기술을 다루는 기술표준위원회로 △전자문서관리시스템 △PDF △문서 이미징 등의 전자문서 관련 표준을 관장하고 있다.

한컴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표준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 한컴

한컴이 한국전자문서협회와 공동으로 발의한 신규 표준 제안은 '문서 관리-텍스트 문서의 장기 보존을 위한 참조 모델'이다.

해당 신규 표준 제안에는 세계의 다양한 문서 규격을 활용하여 텍스트 문서가 보유한 각종 특성 및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유지 및 보관하고, 데이터 분석 및 추출 등 문서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신규 표준을 제안하고 있으며, 이 제안에 한국산업표준의 '개방형 워드프로세서 표시 언어(이하 OWPML)'를 포함했다. 

'OWPML'은 기존 HWP를 XML형식으로 기술한 것이며, 별도의 처리 과정 없이도 문서 내 데이터 검색·분류·추출이 가능한 기계 판독형 문서형식이다.

현재 국제표준으로 선정된 문서 관련 개방형 표준으로는 △ODF(ISO/IEC 26300) △OOXML(ISO/IEC 29500) △PDF(ISO 32000) 등이 있으며, 이번 제안이 향후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경우 국산 문서편집기 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제안은 한컴과 한국전자문서협회를 비롯한 TC 171 국내전문위원회 전문위원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정립됐으며, 앞으로 ISO TC 171 내 20개 국가들과 논의를 거쳐 오는 2026년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예정이다.

전일 한국전자문서협회 사무국장은 "그동안 한국의 IT기술 및 응용사례에 대한 ISO 위원들의 관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국은 국제표준을 주도하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이번 채택을 통해 한국이 전자문서 관련 국제표준 무대에서 팔로워가 아닌 인플루언서가 돼 글로벌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기 한컴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번 신규 표준 제안은 다양한 양식의 전자문서를 아우르는 핵심 기술로 향후 전자문서 국제표준을 주도할 수 있는 지침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국제표준 제정 활동으로 한컴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는 물론 국가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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