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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동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확대 통한 기업 가치↑

배터리 수급-전·후처리 비즈니스 모델 구상 "순차적 캐파 증설"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2.20 07:44:56

ⓒ 아이에스동서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0일 아이에스동서(001880)에 대해 국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점유율(M/S)을 확대를 통한 기업 가치 상승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9.2% 줄어든 5212억원, 63.9% 감소한 601억원으로 건설 부문과 콘크리트 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이익이 나오며 시장 추정치를 상회했다. 

콘크리트는 PC(사전 제작 콘크리트) 부문 신규현장 확대로 수익성이 좋아졌으며, 건설은 자체현장의 실적 호조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영업외로 벌크선 2척을 4분기에 매각 계약을 체결하면서 유형자산손상차손 131억원이 반영됐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의 올해 연결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대비 각각 14.2% 줄어든 1조9000억원,  42.1% 감소한 1996억원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건설 부문에서의 매출액 감소 영향이 크다"며 "건설 부문 영업이익률(OPM)도 11.2%로 추정했는데, 자체에서 실적에 큰 영향을 주던 대구 오페라W와 경주 현장이 상반기에 종료되는 것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 감소에 비해 순이익 감소가 덜한 이유는 영업외로 TMC 인수에 따른 기 보유 지분 처분이익 약 1000억원을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9.7% 줄어든 1조6000억원, 17.2% 감소한 165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건설 부문 매출액 감소에 따라 실적이 감소하는 상황임에도 주가가 상승하는 배경에는 올해 1분기에 인수한 이차전지 폐배터리 리사이클 업체 TMC에 있다"며 "보유하고 있는 인선모터스를 통해 배터리를 수급하고, 비엠솔루션을 설립해 전처리를 담당하면서 TMC에서 후처리를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 사업의 핵심은 배터리 수급으로, 국내 폐차시장 M/S 40%(수도권 70%)인 인선모터스를 통해 국내 리사이클링 M/S를 높이는 전략"이라며 "이에 맞춰 캐파(CAPA) 증설 및 투자를 25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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