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증권은 14일 아비코전자(036010에 대해 주가는 테크(Tech) 업황 부진 영향을 반영 중에 있고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DDR5 전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전자부품 업체 중 최선호 관점을 유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7000 원을 유지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아비코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5% 줄어든 353억원, 적자전환한 영업손실 9억원을 기록했다. 성과급과 재고평가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로, 이를 제거 시 소폭 흑자 수준이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스마트폰·TV·PC 등 IT 셋(SET) 향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아비코 전자(본사) 70%, 아비코테크(연결 자회사) 20% 수준"이라며 "따라서 동사 단기 실적 역시 업황 분위기를 크게 벗어나기는 힘들다. 올해 3분기부터 전년동기대비 플러스 성장 전환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업황 부진에도 동사의 올해 영업이익 성장은 51%, 내년에는 97%에 달할 것"이라며 "메탈 파워인덕터·임가공 등 수익성 높은 부품 위주의 사업 전개, 베트남 라인 이전에 따른 비용 효율화(시그널 인덕터), 수주 건전화(전장용 MLB)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올해 4분기부터는 DDR5 향 인덕터 공급도 기대된다"며 "예상보다 1개 분기 정도 늦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2024년 온기 반영이라는 시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DDR4 전환 당시를 상기해보면 동사의 실적은 전환율이 50% 되던 해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저항기가 수혜 부품이었다"며 "이번 사이클에서는 판가가 높은 인덕터가 메인으로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오는 2025년까지 가파른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