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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은행, 가계부실 선제적 대비해야"

은행장 간담회 개최, 대내외 경제 불안 극복방안 논의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3.01.18 14:18:44

은행장 간담회에서 발언 중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 금융감독원


[프라임경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하 원장)이 18일 은행권에 고금리로 인한 가계부실 확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이 원장은 서울 중구소재 은행회관에서 17개 국내은행의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대내외 경제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극복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이 원장은 우선 "급격한 금리상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이 연체와 부실에 빠지지 않도록, 은행권의 더욱 세심한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그는 △손실흡수능력 확대 △상환능력 기반 여신심사 △변동금리 대출 비중 축소 △부실우려 차주 채무상담 등의 대비책을 은행권에 요청했다. 

아울러 이 금감원장은 "여전히 우량물 위주로 투자수요가 집중되는 등 시장의 불안감과 양극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은행이 자금시장의 경색으로 인한 시스템 리스크가 현재화되지 않도록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큰 자금공급 여력을 가진 은행권에서 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비우량 채권을 매입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풀이된다. 또 이 원장은 정부·정책금융기관과 함께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만기연장·상환유예, 금리인하, 경영컨설팅 등 맞춤형 자체 지원 프로그램을 실효성 있게 운영해야 한다"며 "일시적 유동성 애로를 겪는 기업이 고금리 부담으로 부실화되지 않도록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부담을 완화해 (중소기업의) 정상적인 경영을 유도할 경우 장기적으로 은행 건전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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