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재테크와 투자, 부동산 등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큰 시대다. 특히 증권시장에는 등락 폭이 큰 종목과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 등 상황에 따라 울고 웃는 투자자들이 비일비재하다. 이에 본지는 오늘 하루 주식(株式)시장에 영향을 끼친 소식들을 '장중 이슈 보고'를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17일 국내 증시의 주요 화두는 △UAE와 탄소중립 협력 추진이었다. 이와 함께 여러 개별적 이슈에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 尹 "UAE와 청정에너지 협력 더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아랍에미리트(UAE) 현지 기조연설에서 우리나라와 UAE가 서로 탄소중립을 위해 협력해야한다고 강조하자 해당 발언에 대한 여파로 인해 이른바 '탄소중립 관련주' 반등세를 나타냈다.
KC코트렐(119650), KC그린홀딩스(009440), 한솔홈데코(025750)는 정규장에서 전거래일대비 각각 12.39%, 7.64%, 6.31% 상승세를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원전 협력과 더불어 재생에너지, 수소, 탄소저장포집활용(CCUS) 등 청정에너지 협력까지 더해진다면 양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는 물론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안정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C그린홀딩스의 자회사인 KC코트렐은 분진을 포집하고 황을 제거하는 장치를 통해 국내에서 가장 앞선 '탄소 포집·저장(CCS)'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대기오염 방지기술 관련 40여 개의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한솔홈데코는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조림 탄소배출권을 활용, 뉴질랜드 탄소배출권 리스회사(NZFLC)로부터 2031년까지 약 720만 뉴질랜드달러(약 56억8000만원)의 탄소배출권 수익이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 삼성·LG, OTT 시장 진출 '시동'
국내 주요 TV 제조기업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경영진들이 플랫폼 강화 강조와 함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히자 알로이스(297570)가 급등했다. 알로이스는 정규장에서 전거래일대비 29.72% 상승한 2095원 상한가로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운영하고 있는 채널형 비디오 서비스 '삼성TV플러스'는 24개국 4억6500만대의 삼성 TV에서 서비스 하고 있는 점을 앞세워 올해부터 관련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며, LG전자도 1억8000만대 이상의 LG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독자적 운영체제 '웹OS'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알로이스는 안드로이드 OTT 셋톱박스 전문기업으로, 축적된 기술 및 판매 채널을 바탕으로 OTT 미들웨어 클라이언트 솔루션(Middleware client solution)이 탑재된 제품을 세계 시장에 수출 중이다.
◆ 이수앱지스, 러시아 기업에 기술 이전 '주목'
이수앱지스(086890)는 면역항암제 옵디보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로 개발 중인 'ISU106'을 러시아 제약사 알팜에 기술이전 하는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끼쳤다. 이수앱지스는 정규장에서 전거래일대비 18.12% 상승한 7300원을 기록했다.
해당 계약을 통해 이수앱지스는 계약금 및 사업 진행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기술료)을 수령할 예정이며, 상업화 이후에는 매출과 연계된 로열티(기술사용료)를 받게 된다. 알팜은 ISU106에 대한 개발·등록·제조 및 상업화에 대한 세계 독점 권리를 확보했다.
◆ 래몽래인, 경영권 분쟁 기대감 '증폭'
래몽래인(200350)은 정규장에서 전거래일대비 13.70% 상승한 2만4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경영권 분쟁 소송 관련 발표에 강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래몽래인은 지난 16일 초기 투자자인 P&I문화창조투자조합과 P&I문화기술투자조합이 회계장부 열람 및 등사 청구권을 5일 서울중앙지법에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이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금일 "이들이 보유한 지분은 모두 합쳐 5% 미만 수준이며, 이번 소수주주 권리 행사는 실질적인 경영권 분쟁과는 무관한 것으로 해석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성전자 수혜 기대감↑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금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거래일대비 11.46% 상승한 6만4200원으로 정규장을 마쳤다. 로보틱스의 최근 계속되는 상승세는 삼성전자가 연내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진 보조 기구 로봇 'EX1'과 관련한 수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3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금일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시설자금 289억원과 운영자금 300억원을 합친 총 589억8208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