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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韓 신뢰로 300억달러 투자 결정…尹 "꼼꼼히 챙길 터"

전략적 협력 강화 통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3.01.16 09:01:25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UAE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UAE의 대 한국 300억달러 투자가 결정됐다. 

모하메드 UAE 대통령이 한-UAE 정상회담에서 한국에 약 40조원의 투자를 약속했다. ⓒ 연합뉴스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이하 모하메드)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의 초청으로 UAE를 국빈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대통령궁에서 모하메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정상회담에서 모하메드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 달러 투자를 결심했다"며 "나아가 코로나 등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계약을 이행해내고 마는 한국 기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모하메드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님의 이번 국빈방문이 양국관계에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투자수익뿐만 아니라 UAE의 지속가능한 중장기 발전에 이 투자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서 꼼꼼히 챙기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대통령은 이날 확대 회담과 단독 회담 순으로 진행된 정상회담을 갖고,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첫 순방지로 UAE를 방문해 모하메드 대통령과 회담을 갖게 돼 기쁘다"며 "1980년 양국 수교 이래 첫 국빈방문이 이뤄진 것은 양국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원자력 협력 △에너지 △투자 △방산 등 4대 핵심 협력 분야는 물론 △신산업 △보건·의료 △문화·인적 교류와 같은 미래 협력 분야에서도 전략적인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감으로써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중요한 출발점이 되길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관계를 새로이 발전시키기 위해서 원자력·에너지·기업투자·방산 4대 핵심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데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양국 간 원자력 협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수소 협력을 '한국-UAE 수소동맹' 수준으로 만들어 UAE가 對한국 투자 제1위 국가가 되고, 다양한 안보 위협에 공동 대응하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이에 대해 모하메드 대통령은 한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강하게 희망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UAE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신재생에너지 △수소 △국방 기술 △기후변화 △우주 △디지털 전환 △첨단 인프라 △스마트농업 △식량안보 △수자원 분야 등 전 분야에 걸쳐 한국과의 협력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대통령이 금년 중 편리한 시간에 한국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고, 모하메드 대통령은 "한국은 이미 마음속 '제2의 고향'이라며 기쁜 마음으로 조만간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한-UAE 확대 회담 직후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원자력 △에너지 △투자 △방위산업 △기후변화 분야 총 13건에 대한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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