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KB금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 KB금융그룹
[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16일 KB금융(105560)에 대해 국내 탑티어(Top-tier) 금융지주로서 전향적인 배당정책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2021년 중간 배당과 더불어 자사주 소각을 시작하며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먼저, 가장 전향적인 배당정책을 시작했다"며 "사실 시장의 관심은 4분기 실적은 아닐 것이며, 국내에서 가장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했던 KB금융의 향후 방향성 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동사의 주가는 당사의 목표주가에 거의 근접했다"며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구체적인 배당 정책 확인 후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KB금융의 지난해 4분기 추정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4% 늘어난 7100억원이다.
원화대출 성장이 정체에 머무르는 가운데에도 은행 NIM(순이자마진)이 개선되면서 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16% 증가한 2조9700억원을 전망했다.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마진을 유지하고 있기에 개선 폭이 적어도 이자이익은 무난하게 증가할 것으로 바라봤다.
박 연구원은 "원화 대출은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최근 안심전환대출 및 집단대출 수요가 늘어나며 주택담보대출은 늘어날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대기업 대출 상환이 늘어나며 대기업 대출 잔고는 역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비이자이익은 다소 부진할 것"이라며 "증권 수수료이익 감소와 함께 손해보험 자동차 및 위험손해율 상승에 따른 보험이익 감소가 예상된다. 또한 증권, 카드, 캐피탈 등의 투자자산 재평가에 따른 손상차손 반영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판관비의 경우, 지난해 희망퇴직 비용이 당 분기에 반영되며 유사한 수준일 것"이라며 "대손비용은 미래경기전망 변경 및 여신 건전성 재분류, 여기에 카드·캐피탈 연체율 상승 등으로 지난 2분기보다 보수적 적립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