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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지난해 4분기 역성장했을 가능성 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1.7% 하향 '예상'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3.01.13 16:48:2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직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주 뒤 발표될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해 역성장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이 총재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직후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중국 코로나19 상황이 안 좋아졌고 반도체 가격 하락·이태원 사태 등으로 (지난해) 4분기 경제지표가 나쁘게 나왔다"며 "2주 뒤 발표될  4분기 경제성장률은 음(-)의 성장 가능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한은에 따르면 한국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0.6% △2분기 0.7% △3분기 0.3%를 기록했다. 한은은 남은 4분기 경제성장률이 이 총재 전망대로 역성장해도 연간 전망치(2.6%) 달성에 무리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내놓았던 전망치(1.7%)보다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한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은 주요국에 비해 나은 상황으로 평가했다.  

그는 "올해 성장률을 지난해 11월 1.7%로 봤는데 아마 그것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최근 자료를 보면 미국·유럽의 성장률 전망이 상향되고 있고, 중국 코로나19도 회복세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지난해 4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2월 (한은) 전망 발표할 때 봐야 할 것 같다"며 "크게 봤을 땐 수출 부진이나 국제경기 둔화로 올 상반기는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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