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DB금융투자는 13일 삼성카드(029780)에 대해 양호한 건전성과 비용관리를 통한 수익성 하락이 제한적인 것을 감안하면 크게 저평가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높아진 이자비용으로 올해 약 5% 수준의 감익이 예상되지만, 그 폭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4만1500원을 유지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지난해 4분기 예상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1% 줄어든 120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3분기에 고성장했던 신용판매 성장이 둔화되고 대출자산 역시 부진하겠지만, 리스크관리 차원의 판관비 절감 효과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조달비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시중금리 상승과 마케팅 축소 영향으로 운용금리도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정광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에는 조달금리 상승 영향에도 불구하고 감익은 5% 수준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며 "연간 7% 신용판매 성장. 마케팅 축소로 비용 효율화 강화가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 3조5000억원 수준의 차환 규모와 신규조달금리,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금리의 차를 고려하면 조달비용상승은 우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지난해 11월 6% 이상으로 급등했던 카드채 AA+ 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 인상에도 지난 12일 기준 4.9% 수준으로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연체율이 소폭 상승하는 등 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선제적인 관리를 통해 자산건전성이 크게 악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