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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농식품·해수부, 산업 고도화 통해 수출 드라이브 추진해야"

농식품부·해수부 주요 핵심 과제 및 정책 방안 보고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3.01.04 17:49:10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정황근 농립축산식품부 장관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으로부터 '2023 농식품·해양수산 정책방향'에 대한 보고를 들었다. 

'미래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스마트한 농식품·해양수산'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날 정책방향 보고에는 관계 장관을 비롯해 △조재호 농촌진흥청장 △남성현 산림청장 △김종욱 해양경찰청장 △농식품·해양수산 경영인과 기업인 △전문가 △농림해양수산 단체·협회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미래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스마트한 농식품·해양수산'을 주제로 2023 농식품부와 해수부 장관의 정책 방향 받았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우리 국민들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분야다. 그 먹거리에 관한 산업을 다루는 부처"라며 "제일 중요한 것은 농축산 산업과 해양수산 산업의 효율성을 올리고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금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이고, 디지털화가 점점 심화·고도화되는 그런 상황"이라며 "그래서 이런 산업자원부라든지 중기벤처부뿐 아니라 농수산, 해양 이런 것을 담당하는 부처에서도 담당하고 있는 산업이 더욱 디지털화되고 더욱 첨단화되고, 또 더욱 혁신을 이뤄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가지 경제 위기를 수출로 그리고 기술 혁신으로 돌파하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며 "농림축산과 해양수산 분야에서도 산업의 고도화와 혁신을 통해 수출 드라이브를 강력하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수출과 관련해 "이것은 해수부 업무인데 물류가 매우 중요하다"며 "그래서 우리 스마트 항만과 물류 시스템의 디지털화·고도화를 아주 강력하게 추진해야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농축산과 해양수산 산업에 대한 생산성 향상과 아울러 농어민이 사는 농촌과 어촌이 정말 살 만한 마을과 고장이 될 수 있도록 농어촌을 재구조화하고, 특장이 되는 관광과 먹거리, 또 각종 문화 콘텐츠들과 결합해 새로운 제2·3차 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유념해 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농수산물이라고 하는 것이 현지에서 생산한 농어민들과 도시의 소비자들 사이에 유통 구조가 합리화 돼 모두가 이익을 보는 그런 합리적인 유통 구조를 꾸준히 설계하고 개선해 나가야 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무조건 정부가 매입해 주는 '양곡관리법'이 농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장 기능에 의한 자율적 수급 조절이 이뤄지고 가격 안정과 우리 농민들의 생산에 대한 어떤 예측 가능성을 주기 위해 정부가 일정 부분 관여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며 "무제한 수매라고 하는 양곡관리법은 결국 우리 농업에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먼저 업무보고를 진행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멈추지 않은 농업혁신, 세계로 도약하는 K-농업'을 주제로 한 정책방향 보고에서 △굳건한 식량안보, 농업의 미래성장 산업화 △농가경영 안전망 강화 및 새로운 농촌 조성을 위한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주요 곡물 생산·비축 확대 △스마트 농업 확산·고도화 △농식품 수출 100억불 달성 △ODA 등 국제 협력 확대 △직불제 확충 및 경영비 부담 완화 △농촌 복지 서비스 강화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이어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혁신하는 해양산업,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국제 물류(해운·항만) △블루푸드(수산) △해양모빌리티(선박안전·운항) △해양레저관광 등을 4대 해양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이런 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경제 정책 방안을 보고했다. 

또 '소외되고 있는 섬·연안 지역 활성화'와 '기후변화에 따른 연안재해 대응 방안' 등 해양수산업의 기반이 되는 연안지역 발전 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업무보고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해외로 뻗어나가는 농수산업', '젊은 인재가 모이는 활기찬 농어촌 건설'이라는 2가지 주제에 대해 전문가 및 농수산업 경영인·기업인과 정부 관계자들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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