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신년사] 한용구 신한은행장 "취약차주 시의적절한 지원책 제공"

'비금융 데이터 활용' 대안 신용평가모형 개발

한용구 신한은행장. ⓒ 신한금융그룹

[프라임경제] 한용구 신한은행장은 고객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경영관리에 힘써야 할 때라고 2일 밝혔다.

한 행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경기둔화를 넘어 경기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전 금융권에 걸쳐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건전성 악화와 소상공인·한계기업의 부실이 우려된다"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한 행장은 "정밀한 데이터 분석으로 건전성을 촘촘히 관리하고 도움이 필요한 고객에게 시의적절한 지원책을 제공해야 한다"며 "더욱 확장될 고객중심 내부통제 체계는 금융소비자와 직원을 보호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서비스 제공도 약속했다. 한 행장은 "기존 거래가 없어 금융지원을 받지 못했던 고객들이 비금융 데이터로 금융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대안 신용평가모형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행장은 고객중심 금융 플랫폼 구축을 통한 디지털 전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뉴 쏠을 비롯한 뱅킹 시스템은 더 쉽고 편리한, 고객중심의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형태로 다양한 업종·기관과 연결에 힘쓰고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합 관리하는 혁신을 통해 고객 일상에 스며드는 금융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