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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평화 얻기 위해선 압도적으로 우월한 전쟁 준비해야"

무인기 등 모든 비행물체 대한 전반적 대응 체계 재검토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2.12.29 14:19:53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최근 북한의 무인기 위협에 대한 우리 군의 감시·정찰 요격 시스템을 포함한 국내 무기체계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드론과 미사일을 포함한 비행물체의 감시·정찰 요격 시스템 및 공격용 미사일 등의 종합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했다. ⓒ 대통령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라며 "도발에는 반드시 혹독한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엄중 경고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의 자유를 침범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확고한 응징과 보복만이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며 "상대에게 핵이 있든, 어떠한 대량 살상무기가 있든 도발을 일삼는 사람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줘야 하고, 두려워하거나 주저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북한은 핵을 비롯한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전념하면서도 소형 무인기 등 값싸고 효과적인 비대칭 전력이 집중하고 있다"며 "다양한 무인기를 운영, 특히 소형 무인기는 우리가 대응하기 아주 곤란하고 애매한 방식으로 우리 자유를 침범하고 우리 사회를 교란시키려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북한의 무인기뿐만 아니라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모든 비행물체에 대한 전반적인 대응 체계를 재검토해서 미비점을 신속하게 보완해야 한다"며 "비대칭 전력을 강화시키려고 하는 북한에 대응해서 우리 군의 전력 증강 계획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 비대칭 전력이 전쟁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됐다"고 강조했다. ⓒ 대통령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에 3축 체계 전력을 포함한 방위력 개선 예산이 어느 정도 반영되긴 했지만 근거리 정찰 드론과 해안 정찰용 무인기 등 북한 무인기에 대한 전력 확보 예산이 대폭 감액됐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우리가 처한 안보 현실에 비춰 보면 안타까운 결과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 군이 필요로 하는 비대칭 전력이 조기 확보될 수 있도록 ADD 여러분들께서 각고의 노력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적에게 범접할 수 없는 두려움을, 국민에게 확고한 믿음을 주는 강군이 돼야 한다"며 "우리가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압도적으로 우월한 전쟁 준비를 해야 한다. 위장된 평화로는 안보를 지킬 수 없을뿐 아니라 그 기반마저 무너진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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