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산업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2023년도 업무보고를 받았다.
'꺾이지 않는 수출강국, 미래를 만드는 창업대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날 보고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인실 특허청장 및 기업인과 경제인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실물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현장 의견 청취를 위해 산업정책 전문가와 △벤처기업인 △경제단체 △관련 산업단체 등 민간에서도 약 30명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산자부와 중기부로부터 내년도 산업·기업 정책방향 보고를 받았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내년도 우리의 산업정책은 가장 중요한 것이 기본적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발전"이라며 "이 자리가 기업 간의 상생이, 또 부처 간의 유대와 협력, 소통이 바탕이 돼 이뤄질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에 산업부와 중기부가 내년에는 더 업무 협조를 공고히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과거 WTO 체제로 자유무역 질서가 이뤄져 왔지만 지금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 것이 거의 첨단기술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첨단기술로서 어떤 식으로 국가 간의 블록화와 또 공급망이 재편 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것이 국가 안보 문제와 또 그 나라의 어떤 정치 사회적인 가치, 그리고 또 국제사회의 공공의 아젠다에 대해 어느 나라가 얼마만큼 관심과 기여와 책임을 하느냐에 따라 국가끼리 블록화 돼 소위 패키지로 이런 통상과 무역 문제가 다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과거 어느 때보다 정부와 민간이 정말 한몸이 돼 뛰지 않으면 우리 경제 위기를 돌파해 나가는 데 중요한 수출 증진 등이 매우 어렵고 산업의 필수적인 원자재를 조달하기 쉽지 않다"며 "모든 영역에서 정부와 민간이 정말 한몸이 돼 관료주의적인 사고를 완전히 버리고 기업 중심, 국민 중심으로 정부도 확실하게 변모해야만 이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중소벤처부가 우리 중소상공인드과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과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년도에 우리 경제 위기를 돌파하는 두 가지 트랙으로 수출 증진과 스타트업 코리아라는 기치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새로운 기술은 작은 기업에서, 스타트업에서 늘 나오게 돼 있다"며 "새로운 기술은 또 새로운 투자와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게 되고, 또 그런 기대를 하게 함으로써 소위 경제는 센티멘탈이다, 센티멘트다. 이런 얘기가 있듯이 경기를 활성화시키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 이런 기업들이 쑥쑥 커 가는 과정에서 많은 양질의 일자리들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중소벤처부는 내년도에는 이 스타트업 코리아라는 기치를 잘 실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국민의 입장에서 유익한 의견과 질문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한편 본격적인 업무보고에서 이창양 산자부 장관은 '튼튼한 실물경제, 꺾이지 않는 수출강국'을 주제로 한 정책 방향 보고에서, 2023년 △수출 6800억불 이상 △설비투자 100조원 △외투 300억불 유치 달성을 위한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대통령 주재 '수출전략회의' 정례화 및 '수출 카라반' 운영 △바이오경제 2.0 △에너지 시스템 구조혁신 △산업대전환으로 미래 먹거리 창출 △원전 생태계 복원 가속화 및 에너지 시스템 구조혁신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이영 중기부 장관은 '디지털 경제 시대, 미래를 만드는 글로벌 창업대국'이라는 주제로 '창업벤처·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글로벌 진출, 디지털 전환 및 함께 도약'이라는 3대 전략을 중심으로 핵심 정책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구제적으로 △글로벌 벤처펀드 8조원으로 확대 △초격차 스타트업 100+ 프로젝트 신설 △글로벌 강소기업 집중지원(최대 6억원) △납품대금 연동제 12만개사 확산 △골목벤처·상권브랜드 육성 △정책금융 25조2000억원 신규 공급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업무보고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복합위기 상황, 산업대전환으로 돌파 △스타트업 코리아, 미래를 만드는 글로벌 창업대국'이라는 2개 주제에 대해 전문가 및 기업인, 정부 관계자들 간에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