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긴축 경계감으로 인해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2390선까지 하락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긴축 경계감으로 인해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2390선까지 하락했다. 2400선 밑에서 마감한 건 지난 11월8일 기록했던 2399.04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19.32대비 26.16p(-1.08%) 하락한 2393.16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80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086억원, 96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31%)만 상승세를 보였으며, 은행(0.00%)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섬유의복(-2.89%) △철강금속(-2.25%) △건설업(-2.09%) △운수창고(-2.04%) △화학(-1.94%)를 포함한 모든 종목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성SDI(1.29%) △삼성바이오로직스(0.60%)가 올랐으며, SK하이닉스(0.00%)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NAVER는 전장 대비 6000원(-3.13%) 감소한 18만55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가 전장 대비 1100원(-1.82%) 내린 5만92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일 공개된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과 달리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차 부각되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자는 양 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으며, 전기·전자 업종에서 집중적으로 매물을 출회시켰다"며 "기관 투자자도 코스피에서 3000억원대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전기·전자, 화학, 운수장비 업종 등에서 매도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업종별로 살펴보면, 중국 리오프닝과 일본 여행수요 증가에 여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대형마트 영업규제 완화 소식에 유통 업종도 상승했다"며 "화물운송 차질이 지속되며 정유, 철강 업종은 하락했다. 최근 반등했던 화장품, 의류 업종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나타냈으며, 금리인상 우려로 인터넷 업종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33.32대비 13.88p(-1.89%) 내린 719.44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60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96억원, 69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1.69%) △운송(1.48%) △종이·목재(0.90%) △섬유·의류(0.05%) 4개 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이밖에 △디지털컨텐츠(-3.04%) △화학(-2.84%) △방송서비스(-2.84%) △IT S/W & 서비스(-2.51%) △출판·매체복제(-2.24%)를 포함한 모든 종목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별로는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펄어비스는 전장 대비 1750원(-3.82%) 떨어진 4만4050원으로 가장 두드러진 하락폭을 보였다.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은 전장 대비 2300원(-2.16%) 하락한 10만4400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26.2원(2.02%) 오른 1318.8원에 마감하면서 지난 11월30일 1318.8원 이후 4거래일 만에 다시 1310원대로 올라섰다.
특히 금일 상승폭은 지난 2020년 3월19일 40.0원 이후 약 2년 9개월만의 최대 상승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