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원회는 25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주재로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진행했다. ⓒ 금융위원회
[프라임경제] 금융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주재로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상임위원과 국장·과장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24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금융시장 동향과 주요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연말결산 등 특수한 자금상황과 12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을 감안할 때 연말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시장안정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오는 12월14일 올해 마지막 FOMC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FOMC 발표 직전인 13일 미 노동부가 11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준에서 그동안 금리인상 배경으로 물가상승률을 꼬집었기에 시장은 미 노동부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연말 퇴직연금시장 과당경쟁 우려 등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미시적·개별적 이벤트에 대해서도 사전에 면밀히 파악해 적시에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금융권의 과도한 자금확보 경쟁은 금융시장 안정에 교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금융감독원과 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금융권과 소통을 강화해야한다"고 첨언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회의에서는 금융시장 안정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주문도 이어졌다. 특히 그간 금융권이 건의했던 건들을 금감원과 검토해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5대 금융지주의 95조원 유동성 지원이 실질적인 자금시장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금융권이 건의했던 △자금운용 관련 규제개선사항 △유권해석 △비조치의견서 등을 금감원과 신속하게 검토해 즉시 시행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