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2'에는 많은 게임사들이 참여해 다양한 게임을 선보였다. 그 중 카카오게임즈(293490, 대표 조계현)가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이은 또 하나의 흥행작을 선보였다. 바로 세컨드다이브(대표 반승철)와 퍼블리싱한 '아레스: 라이즈오브가디언즈(이하 아레스)'다. 이에 아레스의 출시 계획과 게임성에 대해 반승철 대표에게 직접 들어봤다.
아레스는 차별화된 근미래 세계관에 판타지 요소를 더한 MMORPG로, 다양한 '슈트'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는 전략적 전투와 입체적인 플레이가 특징인 게임이다.

반 대표는 "장기적인 서비스를 위해서는 유저 간 인터랙션이 중요했다"며 "그래서 RPG와 MMORPG를 섞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 김경태 기자
특히 기존 타깃팅에서 벗어나 논타깃팅 슈트 체인지 액션의 아레스는 슈트뿐만 아니라 주무기와 보조 무기 등 다양한 장비 조합을 통해 자신만의 액션을 만들 수 있다.
반 대표는 "그동안 중세 판타지 게임 콘셉트의 게임이 시장에 많이 출시됐는데 아레스는 그와 다른 근미래 세계관을 갖고 있다"며 "다양한 형태의 유니크 형태를 갖고 있어 기존과 다른 차별화된 전투의 재미를 선사한다"고 말했다.
◆'아레스'만의 차별화 위해 SF·판타지 적절히 조합
'다크어벤저' 핵심 멤버들과 함께 설립한 세컨드다이브의 반 대표는 "저희가 잘 하는 액션을 베이스로 하되 더 나은 퀄리티의 게임을 만들겠다는 개발한 작품이 아레스다"며, "3년 정도 개발해 아레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아레스의 구체적인 스토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러프하게 보면 태양계를 수호하는 가디언이 다크사이드에 맞서 다양한 행성들을 돌아다니며 모험을 겪게 되는 일종의 스페이스 오페라라고 반 대표는 설명했다.
이처럼 기존 중세 판타지 게임과 다른 우주 콘셉트의 게임을 만든 배경에 대해 반 대표는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했다.
"포화된 MMORPG 시장에서 대형 IP들이 존재하고, 중세 판티지 장르가 많은 상황에서 저희들만의 차별화를 찾기 위해 우주 콘셉트로 했다. 너무 SF적이지 않도록 하면서 중세 판타지를 적절히 조합하는 과정에서 지금의 방향성을 찾은 것이다. 하지만 판타지적 노하우와 경험은 많지만 SF에 대한 경험치가 없다 보니 방향성을 잡는 것과 판타지와 SF를 적절하게 조합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너무 SF로 가면 우리나라에서 생경할 것 같아 적절한 비율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허들이었다."

3개의 슈트를 체인지하며 전투를 진행하는 '아레나'는 각 슈트마다 3개의 무기가 탑재돼 있고, 3개의 무기를 각각 강화 해야한다. = 김경태 기자
그 결과 슈트를 통해 자신만의 커스터마이징 전투를 할 수 있는 비주얼적인 방향성 차별화와 논타깃팅이라는 신선함과 대중성을 함께 잡은 아레스가 탄생한 것이다.
반 대표는 아레스의 가장 매력적인 콘텐츠는 슈트에 따른 다양한 전투 스타일이라고 했다.
"어떤 슈트를 착용하는지에 따라 전투 스타일이 정해진다. 그리고 슈트뿐 아니라 다양한 장비를 통한 전투 스타일이 완성된다. 슈트를 상황에 따라 바꿔가면서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영화 '어벤저스 인피니티'를 보면 아이언맨이 상황에 따라 슈트를 바꾸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아레스 역시 마찬가지다. 보스가 어떤 특정 성격을 가지냐에 따라 커스터마이징 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3년 상반기 출시 예정…론칭까지 장기적 콘텐츠 공개
아레스의 또 하나의 특징은 자동전투가 거의 배제돼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반 대표는 기본적으로 자동전투를 배제하지 않았다고 했다.
"기본적으로 저희가 가진 플랫폼이나 이런 상황의 MMORPG 특성을 봤을 때 당연히 자동전투를 배제하지 않았다. 반복적인 것은 자동전투가 가능하다. 다만 PvP나 보스는 수동전투로 만들었다. 그리고 일반 MMORPG에는 존재하지 않는 '회피'와 '카운터' 스킬도 있어 수동전투가 더 많이 들어갔을 뿐이다."
아울러 반 대표는 세컨드다이브가 '다크어벤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나온 만큼 이번 아레스 역시 좋은 성적을 보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반 대표는 "구체적인 실적과 예상 목표치를 말하긴 어렵지만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유저들에게 기대한 바를 충족시켜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적극적으로 커스터마이징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경태 기자
특히 다크어벤저를 글로벌 시장에서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 하며 △그래픽 △액션 연출 △PvP 등의 요소와 노하우 등이 아레스에 적용된 만큼 글로벌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했다. 다만 글로벌 출시는 권역별로 나눠서 할 예정이라고 했다.
"오는 2023년 상반기 론칭 예정인 아레스는 권역별 유저에 대한 테이스터를 맞춰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모바일 시장이 커진 상황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이룰 수 없기에 권역별로 론칭할 것이다. 권역은 카카오게임즈와 협의 후 글로벌은 권역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 이야기 하고, 국내와 글로벌은 나눠서 진행할 것이다."
끝으로 반 대표는 "론칭 최고 순위도 중요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그 순위들이 지표들이 유의미하게 유지되는 게임을 만들고 싶은 것이 가장 큰 목표다"며 "론칭까지 차분히 준비해 장기적으로 콘텐츠를 공개해 나가면서 유저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