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3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견고한 상승세를 보인 CJ대한통운(000120)이 택배 판가 인상 등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택배시장의 물량 감소로 성장 폭이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를 판가 인상으로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10개 증권사 중 CJ대한통운에 대한 매수 투자 의견을 낸 증권사는 9개다. 올해 9월까지 국내 택배 물동량 증가율은 0.03%로 둔화됐지만, CJ대한통운의 글로벌 사업 손익 안정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3조1134억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1077억원, 순이익은 52.2% 증가한 602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인한 물류량 감소로 성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한 듯한 CJ대한통운에 대해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연구원은 "이커머스 시장 환경이 비우호적이라도 수익성 위주 전략이 유효하고 글로벌 체질 개선이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택배·이커머스 부문은 시장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영업전략 등으로 매출 상승세를 유지했다. 영업 확대와 저수익 고객 디마케팅(demarketing, 기업이 사회적 책임 수행을 위해 과잉 구매되는 상품의 소비를 억제시키기 위하여 행하는 마케팅) 등으로 매출 신장을 이뤘다.
하지만 추석 특수기 고정비 부담과 이커머스 관련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하면서, CJ대한통운이 판가 인상 카드를 꺼내들지 주목되고 있다.
또 풀필먼트를 기반으로 한 이커머스 취급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81.8% 성장했고, 매출은 37.6% 증가했다.
앞서 지속적 투자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포부를 밝혀온 CJ대한통운은 최근 네이버와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3일 상품 도착일을 보장하는 도착보장 서비스를 오는 12월 오픈, 다양한 종합몰 및 전문몰 등으로 서비스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의 3분기 실적을 보면 글로벌 부문이 크게 두각을 나타냈다. 각 국가별 특성에 맞는 영업전략으로 다양한 고객군을 만족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해 영업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그 결과 CJ대한통운은 해외 수익 구조 안정화와 △미국 △인도 △베트남 등 핵심 전략 국가 영업 확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한 1조3259억원, 영업이익은 186.7% 증가한 278억원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CJ대한통운은 글로벌 경기 침체가 가시화되면서 국가별 특성에 따른 핀셋 전략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인도는 안정적 철강 운송 사업 영업 확장, 베트남은 현지 소비 시장 변화에 따른 CPG 물류 중심의 확장 등 각 국가별 시장 환경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영 효율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글로벌 이커머스 업체를 대상으로는 CBE(Cross Border E-commerce, 국가 간 전자상거래) 사업도 확대해 이익창출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CL사업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7030억원,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307억원을 기록했다. 판가 인상으로 수익 구조 개선을 지속했고, 경기 변동에 대응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매출 신장을 이뤘다. 또 수익성 기반의 신규 수주 확대를 통해 물량을 확보해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영업 활성화 전략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글로벌 경기 침체 등 경영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장기적인 펀더멘털을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