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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광벤드, 안정적 해외 신규 수주 확대 전망

비카본 비중 확대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긍정적'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2.11.04 08:31:46
[프라임경제] KB증권은 4일 성광벤드(014620)에 대해 유통 경로 다변화에 따른 글로벌 인프라 투자 증가로 안정적인 수혜가 전망되는 동시에 비카본 제품 비중 확대로 인한 수익성 개선을 점쳤다.

ⓒ 성광벤드

성광벤드는 1980년 설립된 금속 관이음쇠 제조업체다. 주요 제품인 용접용 관이음쇠는 석유화학, 조선해양, 발전플랜트 등의 산업에 사용된다. 재질별로는 탄소강(Carbon Steel)·스테인리스강(Stainless Steel)·합금강(Alloy Steel)·비철(Non Ferrous) 관이음쇠를 공급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은 73% 수준이며, 연결대상 종속회사로는 관이음쇠 사업을 영위하는 화진피에프가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성광벤드의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84.7% 늘어난 671억원, 흑자전환한 87억원으로, 북미·카타르 LNG 프로젝트 등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투자 증가로 인한 수주 증가세가 지속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경은·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E&C에 대한 의존도 축소로 인해 북미·중동 내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투자 증가 시 안정적인 해외 신규 수주 확대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기준 E&C를 제외한 수출 비중은 79%, 해외 거래처 향 직수출 비중은 52% 수준이다. 과거와 달리 국내 E&C의 글로벌 사업 수주에 실적이 연동되기보단 글로벌 인프라 투자 증가에 직접적인 낙수 효과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비카본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향후 예정된 글로벌 인프라 투자의 경우 LNG, 수소,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비중이 높아 비카본 재질 제품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2지난해 기준 비카본 제품의 평균 단가는 카본 제품 대비 5.7배 수준이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성 또한 높다"고 진단했다.

리스크 요인에 대해선 "글로벌 인프라 투자가 지연되거나 축소될 경우 성광벤드의 실적 또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리서치 기관인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미국, 모잠비크, 카타르 프로젝트 등을 포함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간 9.6메가톤(MTPA), 25.6MTPA, 73.8MTPA 규모의 LNG 생산량이 추가될 예정에 있다"며 "다만 경기 불확실성, 자금 문제 등으로 프로젝트가 지연 및 축소될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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