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고려아연, 3Q 컨센서스 하회 "주가 상승 모멘텀 유효"

내년 이익률 회복 전망 "충분한 재고 소진 및 글로벌 제련소 가동률 조정 반영"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2.11.03 08:42:29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 고려아연


[프라임경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일 고려아연(01013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2만원을 유지했다.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12M Fwd P/B) 1.5x로 역사적 P/B 밴드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올해 4분기 실적부담도 존재하지만 향후 신사업 분야에서 동박 양산과 전구체 공장 준공, 자원순환 사업의 구체적인 시설투자(Capex)를 발표했다"며 "호주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착공 등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많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4% 늘어난 2조7440억원, 43.2% 감소한 1510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46% 하회했다. 

금속가격 폭락으로 인해 금속 판매가격은 하락한 반면 원재료(정광)비는 기초재고효과로 단위당 높은 원가가 인식됐다. 또한 매출 비중 25% 이상을 차지하는 아연은 내수 주요 고객의 자연재해 피해로 인해 판매량이 직전분기대비 5% 감소하면서 수익성 악화를 심화시켰다. 

전력비뿐만 아니라 자체 발전소의 LNG비용 부담도 영향을 미쳤다. 자회사 서린상사도 금속 가격 하락 영향을 받았다. 호주 자회사 썬메탈(SMC)의 경우엔 적정재고량 확보를 위해 생산량에 비해 판매량이 작았으며, 호주 전력비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의 증가로 인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안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올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5.9% 하락한 2조8000억원, 45% 줄어든 1575억원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금속가격 하락폭이 완화됐지만 여전히 원재료 재고의 높은 원가 부담으로 판매가와 괴리가 지속될 예정"이라며 "더불어 올해 4분기 전력비 추가 인상 가능성도 남아있다. 자회사들도 비슷한 대외환경 영향을 받아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고원가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금속가격의 회복이 필요하지만 여전히 달러 강세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며 "내년에나 충분한 재고 소진 및 글로벌 제련소 가동률 조정을 반영한 제련수수료(TC) 상승으로 이익률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