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재테크와 투자, 부동산 등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큰 시대다. 특히 증권시장에서는 등락 폭이 큰 종목과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 등 상황에 따라 울고 웃는 투자자들이 비일비재하다. 본지에서는 '시간외Y(why, 와이)'를 통해 당일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외 단일가 매매에서 강세와 약세를 기록했던 종목과 그 이유, 평가에 대해 살펴봤다.
1일 시간외에서는 베셀(177350), 도화엔지니어링(002150), 유신(05493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베셀, 도화엔지니어링, 유신은 시간외에서 종가대비 각각 9.98% 뛴 5950원, 9.94% 증가한 9950원, 2.62% 오른 5만8700원 상한가를 기록했다.
베셀의 상한가는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Boeing) CEO가 오는 4일 방한해 현대차, 한화 등 최고 경영진과 UAM(도심항공교통)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AAM(미래항공모빌리티)을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육성하고 있다. 한화그룹 도 한화시스템을 통해 UAM 시제기 생산과 상용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베셀은 UAM, 유·무인기, 항공부품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자율비행 개인항공기 국책사업에 한국항공우주(KAI), 현대차와 함께 참여한 이력이 있다. 또한 드론에 필수인 수직 이착륙 관련 국책과제를 수행한 이력과 함께 국내 최초 2인승 경항공 드론을 개발한 이력이 있다.
또 다른 UAM 관련주인 네온테크(306620)도 시간외에서 종가대비 7.41% 상승한 3985원으로 강세를 보였다. 네온테크는 드론 플랫폼인 엔드론을 보유 중이며, 드론 적재함 기술 개발을 통해 택배를 배송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화엔지니어링의 상한가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달 중순 한국과 사우디 수교 60주년을 맞아 정부 관계자들과 한국방문을 위해 막바지 조율중이란 소식에 강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빈 살만 왕세자는 한화로 약 640조원이 투입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장본인이다. 이에 양국 관계 개선에 따른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주 확산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지난 8월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턴키로 함께 참여할 시공사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옴시티 관련주로 부각됐다. 당시 회사 관계자는 "관광 리조트단지, 해상 매립 산업단지 쪽으로 방향성을 잡고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신은 현재 국내 기업들과 함께 10억달러(한화 약 1조3500억원) 규모의 관련 터널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았다.
또한 희림(037440), 한미글로벌(053690), 세아특수강(019440)도 시간외에서 종가대비 각각 6.83% 뛴 9850원, 3.87% 상승한 4만4250원, 3.31% 오른 2만5000원을 기록했다.
희림은 중동 카타르서 설계용역을 수주한 바 있다. 또한 기획 단계부터 설계, CM을 동시에 수행하는 DCM 서비스로 경쟁업체 대비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네옴 시티' 건설의 일환인 '네옴 더 라인(NEOM The Line)' 프로젝트의 특별 총괄프로그램관리(Specialized PMO) 용역을 수주한 바 있다.
세아특수강은 계열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이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관련 사업 수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