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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총리 면담' 정의선 회장, 주제는 '부산엑스포·전동화'

엑스포 주제부터 경쟁력 설명…전동화 체제 전환 위해 지속적 관심 요청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2.10.28 09:49:31
[프라임경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7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총리실에서 페트르 피알라(Petr Fiala) 총리를 예방하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요청과 함께 현대차 체코공장의 전동화 체제 전환 등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체코는 올해 하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을 맡고 있으며, 한-체코 양국은 1990년 수교를 맺은 후 2015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는 등 협력관계를 지속 강화해 오고 있다. 현재 체코에는 현대차를 비롯해 50여 개의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있으며, 최근 전기차와 청정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범위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이날 면담에서 정의선 회장은 페트르 피알라 총리에게 부산세계박람회 주제와 목표,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로서 한국과 부산의 경쟁력을 설명하며,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부산세계박람회는 기후변화와 불평등 등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인식아래 주제를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로 설정했다.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 ⓒ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가 추구하는 자연친화적인 삶과 기술혁신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고 글로벌 이슈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한국은 인류가 직면한 위기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과 역량을 보유한 국가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아시안게임과 APEC 정상회의 등의 대형 국제행사 개최 경험이 있는 부산의 경쟁력도 함께 알렸다.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정의선 회장은 유럽 전기차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주목, 체코 자동차산업과 현대차 체코공장의 지속 성장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오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금지를 결정한 유럽에서 향후 현대차 친환경차 생산을 주도할 핵심거점으로서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이에 정의선 회장은 체코공장의 중장기 전동화 체제 전환 계획과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전기차 생산 확대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체코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현대차그룹의 고품질의 전기차 공급과 국내외 충전인프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체코의 전기차 보급 확대 및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에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체코 오스트라바시 인근 노소비체에 위치한 현대차 체코공장은 2008년 가동개시 이후 지난 9월까지 누적생산대수가 390만대를 넘어섰으며, 현재는 유럽권역 전기차 생산 전진기지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곳에서 생산되고 △코나 일렉트릭 △투싼 하이브리드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의 전동화 모델의 도매판매는 올해 1~9월 8만7045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38.1% 늘어났다.

나아가 체코공장은 2030년 현대차그룹의 유럽시장 중장기 전기차 판매목표를 달성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2035년 유럽에서 100% 전동화 전환 달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차원의 전담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구성했으며 최근 전 세계에 펼쳐져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주요 경영진들이 직접 현지 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달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한데 이어 10월23~28일에는 △세르비아 △알바니아 △그리스를 방문해 3개국 정부의 주요 고위 인사들을 만났고, 장재훈 현대차 사장도 10월26~31일 △바하마 △칠레 △파라과이 중남미 3개국서 유치전을 전개하고 있다. 

또 현대차그룹 중남미 및 유럽권역본부도 지난달 △우루과이 △칠레 △페루 △파라과이 중남미 4개국과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유럽 2개국 핵심 인사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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