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27일 강원랜드(03525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6.1% 하향 조정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치에 유의미한 변화는 없지만,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할인율 상승(기존 8.00%→10.13%)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내렸다"면서도 "경기 둔화 시기 카지노의 비탄력적 수요를 기반으로 한 실적 안정성이 부각돼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KB증권에 따르면 강원랜드의 3분기 연결기준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57.3% 늘어난 3859억원, 346.5% 성장한 1084억원으로 최근 낮아진 영업이익 컨센서스 1206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3분기는 완화된 카지노 영업 환경을 온전히 누린 분기"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대비 길어진 영업 시간과 확대된 테이블 운영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류 연구원은 "지난 4월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고 5월16일부로 동시 체류 인원 및 사이드 베팅 규제가 없어지면서 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조성됐다"며 "여름 휴가 시즌 '호캉스' 수요도 흡수해 매스(Mass) 고객을 중심으로 일평균 입장객 수가 2019년의 90% 수준인 7000명 초반대까지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당 드롭액(카지노에서 칩을 구매한 총액) 회복은 상대적으로 제한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동사는 최근 외국인 불법 출입과 관련해 행정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4분기 최대 15일의 영업 정지가 발생할 수 있다"며 "4분기는 계절적으로 방문객이 감소하는 시기로 전분기대비 트래픽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다만 내국인 카지노는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아 2023년 이후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고, 2022년 배당 재개로 인해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크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