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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2분기 연속 적자 "주가 상승 모멘텀 無"

TV용 OLED 판매 기대치 하회…"적자 기조 유지 전망…투자의견 중립"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2.10.27 07:56:50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 ⓒ LG디스플레이


[프라임경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7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패널가격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했지만 다시 하락하고 있다. 실적부진과 수요 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다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재무구조 역시 우려되는 상황이며,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일시적인 비용 증가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12M Fwd)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 0.6x로 밴드 평균 수준"이라며 "당분간 주가의 추세 상승을 위한 모멘텀은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직전 동기대비 21% 늘어난 6조8000억원, 적자가 지속된 영업손실 7590억원이다. 이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기존 매출액 추정치에는 상회했으며, 영업적자 추정치에는 부합한 실적이다. 

이에 대해 "매출액의 추정치 상회 이유는 지난 2분기 코로나19로 인해 출하가 지연됐던 패널들이 모두 매출로 인식됐기 때문이다"라며 "TV용 OLED 판매가 기대치를 하회했으며, 애플 향 모바일 패널판매가 지연되면서 제품 믹스(Product Mix)가 악화되면서 영업이익은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참고로 올해 3분기 TV 패널 매출 비중은 25%로 직전 동기대비 6%p 감소했다"며 "IT 패널 매출 비중은 45%를 유지했으며, 모바일 및 기타 패널 비중은 직전 동기대비 6%p 증가한 30%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남 연구원은 "패널가격 하락세는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이는 패널업체들의 적극적인 가동률 조정(IT용 패널 가동률 50~70%)과 패널가격이 생산 원가(Cash Cost)를 하회함에 따라 일부 패널에 대한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만약 패널가격이 상승 전환하더라도 상승 속도는 상당히 더딜 것이고, 본격적으로 회복된다고 예상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다"라며 "당분간 분기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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