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화투자증권은 27일 제일기획(03000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주가는 최근 3달 간 약 7% 상승하면서 시장 대비 크게 아웃퍼폼(초과상승, outperform) 했지만 여전히 긍정적인 흐름을 예상한다"며 "현재 밸류에이션은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7배에 불과하다 올해 영업이익 성장률이 32%가 전망되는 성장세를 고려하면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4분기 영업이익 성장률도 35%가 전망된다. 실적 피크에 대한 우려보다 구조적으로 상향된 체력 수준이 어느 수준인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도 유지한다"고 첨언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3분기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23% 늘어난 4020억원, 31% 성장한 931억원으로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매출총이익이 지난해 동기대비 27% 증가했다. 주요 광고주의 판매 증진을 위한 오프라인·DTC(Direct-To-Consumer)·닷컴 중심의 디지털 마케팅 물량이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북미 56%, 중남미 33%, 중국 33% 등 해외 전 지역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핵심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높은 외형 성장과 판관비 효율화로 인해 매출총이익 대비 영업이익률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인 23.2%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동사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우려는 경기침체로 인한 광고 업황 둔화가 핵심"이라며 "경기 환경 변화에 따라 광고주들의 예산 축소는 일부 불가피하다. 하지만 확실한 매출(Sales Driven)로 연결될 수 있는 마케팅의 니즈는 커지고 있어 동사의 리테일·BTL(비매체광고) 물량은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파편화되고 개인화된 미디어와 소비자를 아우를 수 있는 통합 마케팅 역할에 대한 요구도 늘어나고 있어 모든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동사에 유리한 환경"이라며 "이로 인해 올해 디지털 관련 매출총이익은 전년 대비 32% 증가할 것이며, 디지털 비중이 전사에서 54%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마지막으로 "4분기에도 광고 업종 내 단연 차별화되는 이익 체력을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