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세계적인 경제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게임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위해 신사업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이는 신규 매출원을 발굴해 재무적 안정성을 확립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엔씨소프트(036570, 대표 김택진)은 지난해 1월 K-PoP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를 선보였다.
'유니버스'는 K-PoP 아티스트와 팬들이 서로 소통을 즐기고,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첨단 AI 기술을 반영한 음성 합성 기술과 오리지널 콘텐츠 '유니버스 오리지널' 등으로 타 서비스와 차별화를 꾀하는데 성공했다.
실제 '유니버스'의 개발 및 서비스를 담당하는 엔씨소프트의 자회사 클렙은 설립 1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해며,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115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다음으로 한빛소프트(047080)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분야에 도전해 인상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나도 에스파다', '오디션' 등을 대표 게임으로 두고 있지만 최근 자회사 한빛드론의 활약이 게임 이상으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한빛드론은 국내 드론 유통업체로 지난 1분기 매출 81억원을 기록하며, 모회사인 한빛소프트 1분기 매출 109억원 중 약 74%에 달하는 실적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중견 게임사로 알려진 조이시티(067000)는 신사업으로 웹툰에 도전했다.
최근 '로드비웹툰'에서 '조이플 엔터테인먼트'로 사명을 변경한 뒤 웹툰 시장을 넘어 스토리 콘텐츠 전반에 진출했다.
올해 '샤이닝 썸머', '대공님의 애완 수인' 등의 작품의 연재를 시작했으며, 특히 '대공님의 애완수인'은 카카오페이지 실시간 랭킹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더 많은 캐시카우를 얻기 위해 오는 2023년 모회사 조이시티의 게임 IP를 활용한 웹툰을 선보일 계획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들은 이같은 신사업을 전개해 매출 안정성을 확보하고, 회사 운영에 안정감을 더한다는 방침"이라며 "본업인 게임과의 시너지 등을 노려 추가적인 이익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업에만 머물러있던 게임사들이 최근 신사업을 전개하며 본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하는 모양새다"며 "향후 몇 년간 신사업 관련해 게임사들 간에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