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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4분기 흑자전환 전망 "턴어라운드에 주가 반등"

"올해 3분기말 부분 자본잠식 가능성…동남아·일본 노선 회복에 해소"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2.10.24 08:23:29

진에어 B737-800 항공기. ⓒ 진에어


[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24일 진에어(27245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하면서 올해 3분기말에 부분 자본잠식 가능성 있지만 4분기에는 해소될 것으로 바라봤다. 또한 4분기엔 영업이익 흑자전환과 자본잠식 논란 소멸로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진에어는 지난 21일 장 중 주가가 19% 이상 급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번 주가하락은 자금시장 경색에 따라 동사가 진행 중인 영구채 발행이 차질을 빚을 수 있고, 이 경우 자본잠식 가능성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말 동사의 자본 총계는 약 1161억원이다. 3분기중 상환한 영구채는 745억원으로 이를 제외한 자본은 416억원이다"라며 "따라서 3분기 당기순손실이 416억원 이상 발생할 경우 동사는 완전자본잠식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도 바로 주식거래정지나 상장폐지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말 진에어의 완전자본잠식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진에어의 3분기 당기순손실 규모는 약 270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경우 3분기말 기준으로 동사는 부분 자본잠식 상태로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4분기 중 진행중인 영구채 약 750억원의 발행 완료가 예상된다"며 "만약 자금시장 경색으로 시장에서 영구채 발행이 어려울 경우 최대주주인 대한항공이 영구채를 인수하는 방안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동사의 자본잠식 논란은 환율급등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에 대한 우려에서 시작됐다"며 "2022년 3분기말 원·달러 환율은 1431.2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32.4원 상승 마감했다.이로 인한 동사의 외화환산손실은 약 250억원이며, 외화환산이익은 약 35~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영업손실 약 56억원, 이자비용 약 40억원 등과 법인세 효과를 반영한 3분기말 당기순손실 규모는 약 27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마지막으로 "3분기 시작된 동남아 노선 수요 회복에 4분기 일본 노선 수요 증가로 4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를 나타낼 것"이라며 "이를 통한 흑자전환과 함께 자본잠식 논란이 소멸되면서 주가는 반등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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