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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메카, "2023년 해외진출 본격화…협동로봇 종합 그룹 만들 것"

11월4일 기술특례 코스닥 상장…예상 시총 1380억~1666억원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2.10.20 16:35:34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이사가 20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중인 모습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협동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대표이사 박종훈)가 20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내용과 기술 특징, 상장 후 성장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뉴로메카는 협동로봇(Collaborative robot) 전문기업으로, 협동로봇의 제조·공급과 함께 로봇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협동로봇이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면서 사람과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로봇을 의미한다. 

2013년 설립된 뉴로메카는 연구개발(R&D) 인력만 전체 임직원 대비 60% 수준이며, 매출액 대비 50% 정도의 자금을 연구개발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 연구소와 대기업에서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기술 연구를 통해 지난해 8월까지 누적 74건의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현재 등록된 특허는 약 30건에 달한다. 

뉴로메카는 협동로봇 기술력을 바탕으로 협동로봇 인디(Indy), 고속 고정밀 4축 델타로봇 디(D) 자율이동로봇 모비(Moby) 등을 개발했으며, 딥러닝 비전센서 인디아이(Indy Eye)도 개발했다. 

로봇 제품뿐 아니라 자체 기술로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구현하고 라스(RaaS, Robot as a Service) 형태로 다양한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솔루션의 원활한 도입과 운용을 위한 가상공정서비스, 자동화구독서비스, 클라우드 기반 원격유지보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F&B 분야 협동로봇 자동화 플랫폼 주요 성과 ⓒ 뉴로메카


이처럼 다양한 사업모델을 보유한 뉴로메카는 국내 100여 곳 이상의 중소 제조기업의 생산라인 자동화 구축은 물론, F&B 분야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 피자 브랜드 고피자를 비롯해 고속도로 휴게소, 코레일 역사 등에 협동로봇을 공급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대기업의 랩오토메이션 및 제조분야 등에도 제품을 선보였다. 

박 대표는 "로봇 제품만을 제조하는 회사가 아니다. 수직일관화 된 핵심부품들을 양산하고 내재화하고 있으며,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효용성을 더 높이는 작업까지 진행한다"며 "로봇, 부품, 솔루션, 서비스를 아우르는 로봇 사업 전체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성장률과 수익률을 높이고 매출처의 다양성까지 확보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뉴로메카는 설립 후 매년 60%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 중에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73억3300만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이보다 76% 늘어난 129억4000만원으로 내다봤다. 나아가 2023년에는 237억3200만원, 2025년에는 572억8100만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로메카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 46억원, 영업손실 약 20억원이다. 하반기에는 80억원 이상의 매출과 함께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확정 수주액이 10월 기준 약 100억원 정도로, 내년 납품 물량을 제외하고 3분기 말 90억원 확정 수주가 존재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입장이다. 

박 대표는 "연간 기준으로 내년부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2025년엔 영업이익률 30%를 달성할 것"이라며 "원가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모터와 감속기 등 핵심부품 내재화를 통해 2024년까지 현재 부품가의 36%, 2025년까지 54%를 절감할 계획이다. 중국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원가경쟁력 확보가 예상된다"고 자신했다.

뉴로메카의 사업 고도화 및 다각화 전략 ⓒ 뉴로메카


뉴로메카는 2023년을 해외진출의 원년으로 삼았다. 글로벌 로봇 자동화 시장 공략을 위해 이미 확보한 우수한 자동화 솔루션과 관련 로봇 제품들을 각 제품들을 통해 로컬라이징(localizing)하며 지역파트너에 공급하고 라스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하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것이다. 이는 올해 연말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미국지사와 내년부터 설립될 일본과 유럽지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 대표는 "뉴로메카는 핵심 부품과 로봇 기술, 여기에 자동화 솔루션과 서비스 기술까지 갖췄다. '로봇 자동화 생태계'의 키 플레이어이자 업계 글로벌 넘버원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로봇 분야 성장에 크게 기여하는 한편, 회사 측면으로는 부품사업과 솔루션 사업 모두 다 스핀업(Spin-up)시켜서 종합적인 협동로봇 그룹까지 성장시키고 싶은 것이 제 꿈"이라고 강조했다.

상장 후 공모자금은 생산 시설·설비 확충에 주로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건설 중인 포항 생산기지가 완성되면 기존 연 600대의 생산 능력에서 2023년 연 6000대, 3단계가 완료되는 2025년 이후 최대 연 1만8000대 규모까지 생산이 가능해진다. 

이 밖에 제품 개발·포트폴리오 확장과 해외 진출, 영업 인력 확보 등에 투입한다.

뉴로메카의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 ⓒ 뉴로메카


뉴로메카는 오는 21일까지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공모가를 확정한 뒤 26일과 27일에 걸쳐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총 150만주를 공모하며 100% 신주로 모집한다. 공모 희망 밴드는 1만4000~1만69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210억~254억원이다. 이에 따른 예상시가총액은 1380억~1666억원이다.

오는 11월4일 기술 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며,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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